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이번에 출판하게 된 법문집은 지난 1년간 법상에서 설법한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간추린 것입니다. 열심히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는 불자들을 만날 때마다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밭을 가는 농부 같은 마음으로 설법의 내용을 분류하여 편집해 보았습니다. 구도의 길에서 행복의 밭을 가는 모든 분들께 감로의 법비가 내려지고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하오며, 법문을 엽니다.보현사 도량에서 석해공 합장 (지난호에 이어) 30. 머리
최병식 편집국장 입원 전에는 걷는데 지장이 없었고 제법 정정하시던 분이 요양원에 입소한 뒤 얼마 안된 지금 휠체어 없이는 거동할 수 없는 상태를 보고 많은 걱정을 하는 이웃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하는 내내 후회하며 현실에 좌절하는 것처럼 보였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차이는 이렇다.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여 환자를 돌보는 곳이 요양병원이고, 요양원은 돌봄의 성격이 강하며 나머지는 비슷하게 관리한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중앙지의 한 기자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한 달 동안 경기도의 한 요양원에
조충래전원생활체험학교장본보 논설주간 손영각(孫永珏) 의사 약력손영각은 자(字)는 내숙(迺叔)이요, 호는 락산(樂山)이며 관향은 월성(月城)이오, 신라 대수부(大樹部)의 후예라. 역대 세덕은 본집 가상(家狀)이 첨부되었기로 생략한다. 부친의 휘(諱)는 종건(鍾健)이오 자(字)는 치원(致源)이며 모친은 여주이씨 휘 진혁(眞赫)의 따님이라. 고종 을미(乙未:1895)년에 경주부 강동리제에서 공을 출생하다. 성품이 충후하고 기운이 건장하고 용모가 비범하였으며 특별한 행동은 부모에 효성이 특수하고 형제에 우애가 돈독하여 인근에 칭찬이 있었다
정재진 담나누미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영양지 범례 凡例 一. 영양지(永陽誌)를 엮어 만든 지는 이미 오래로서, 지난 기록을 모으고(紀編) 이어 온 시간(歷代)을 엮었으니 이 고을의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역사라 하겠다. 그러나 만약 이를 책장 속에 정성껏 보관하기만 하고 간행하지 않는다면 여염마을의 선비들이 취하여 읽을 수 없음을 병폐로 여길 것이니, 이제 두루 물어보고 널리 채집하여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하여 이를 널리 고을에 배포하고자 한다. (원문)永陽一誌修之已久摭紀編署歷代因之儘鄕之惇史也然若藏丹鐵未卽刊行閭巷讀書之士病難取考今玆廣詢博
심 지 훈(경북 김천, 1979.7.8~) 원래는 ‘건강검진기’라고 하는 게 맞겠다. 대장내시경은 건강검진의 일부니까. 하지만 나는 ‘대장내시경기’를 짓기로 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실로 여러 감정과 생각이 교차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아내의 권유가 있었다. “여보, 요즘에는 오십(쉰) 전에 한번씩 받아본대요. 당신도 이번에 대장내시경을 받아봐요.” “아니야. 난 올해부터는 아예 건강검진을 받지 않을 작정인데.” “왜요?”“위는 염증이 있은 지 4~5년이고, 나머지는 아직 나이가 젊고 건강한데 뭐하러 굳이 받아. 위는 한번 고장나
한 관 식작가 에어포켓(3)표현봉 조각가의 작업실은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 음악다방과 나란하게 붙어있다. 칠십 평 집세가 부담스러워 분할임대로 나란하게 이웃이 되었다. 방음시설이 구비된 벽으로 차단했다고 하지만 쏠쏠하게 음악소리가 작업실로 새어나왔다. 작업에 거슬린다며, 예민한 표현봉은 처음에 즉각적으로 다방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그를 맞이한 마담을 본 뒤 모든 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기로 작정했다고 한다. 꼭 한번 조각에 도전하고 싶은 분위기와 몸매와 눈매를 가진 마담을 보고 깎은 배처럼 순해졌다고 했다. 첫날 출근한 내게 이런 이
양 삼 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 교수풍수지리학 박사 최근 많은 시민들이 풍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약 5년간에 걸쳐 “재미있는 풍수이야기”를 연재 하였는바 독자들의 재요청에 의하여 또다시 풍수지리 전문가 양삼열(楊三烈)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이 글을 통해 올바로 정립된 풍수학문의 전달과 풍수인식에 대한 잘못된 사고 등 풍수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애독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17
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이번에 출판하게 된 법문집은 지난 1년간 법상에서 설법한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간추린 것입니다. 열심히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는 불자들을 만날 때마다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밭을 가는 농부 같은 마음으로 설법의 내용을 분류하여 편집해 보았습니다. 구도의 길에서 행복의 밭을 가는 모든 분들께 감로의 법비가 내려지고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하오며, 법문을 엽니다.보현사 도량에서 석해공 합장 (지난호에 이어) 2. 부처님
박영규영천소방서장 최근 몇 년 간 축사화재를 살펴보면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이며, 더불어 원상복구까지는 많은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기에 축산 농가의 시름은 더할 수 밖에 없다. 소방서는 매년 여러방면으로 축사화재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설의 노후화와 관리 소홀 등으로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축사는 대부분 외진 곳, 골짜기 등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막대한 재산피해로 연결되어 농·축산업을 주 생계수단으로 하고 있는 농민에게 큰 피해를
최병식 편집국장 “팔레스타인의 저항에 연대를 보내자!” 최근 국내 대학가에 이런 성명서가 붙어서 논란이었다는 소식 들었나요. 여기에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건 팔레스타인의 정당한 권리”라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지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7일 미사일과 무장 병력으로 이스라엘을 기습공격 했어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챗 GPT가 설명하는 주요 요
조충래전원생활체험학교장본보 논설주간 鄭純基 義士 略歷(정순기 의사 약력)정순기는 자(字)는 사홍(士弘)이요 이요 호(號)는 검와(檢窩)이며 동엄선생의 종질(從姪)이라. 성품이 관후(寬厚)하고 또 과감(果敢)하였다. 평생에 생산작업에 뜻을 두지 아니하였다. 약관(弱冠) 때에 서울에 놀면서 벼슬을 구하려고 하다가 재종형 용기의 훈계를 받고 그만두었다. 본래 흥해(興海)에 거주하다가 시국이 점점 혼란하게 되는 것을 보고 시대를 광구(匡救)1)할 생각을 품고 영천(永川) 검단(檢丹)에 이주하여 재종(再從)형 용기, 이한구와 더불어 뒷날을
국난극복과 호국의 도시 ‘2023 밀리터리 축제’가 지난 10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고 축제에 참가한 장병들로부터 당초 기대 이상의 호응속에 막을 내렸다. 기대반 우려반 속에 열린 이번 축제를 통해 영천브랜드 가치 확장은 물론이고, 향후 군·관·민 화합의 밀리터리 문화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주최측의 의지에 따라 지역을 너머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군부대가 지역에 있음이 발전에 걸림돌이 아니라 상생의 요소라는 점도 알았고, 나아가 우리가 추진하는 대구 군부
심 지 훈(경북 김천, 1979.7.8~) 똑같은 새 둥근 다판이나 비슷한 다판을 사면 금세 해결될 일이지만, 나는 요즘 ‘무엇을 할 권리’보다 가급적 ‘무엇을 안 할 권리’를 누리자는 쪽에 있다. 좀 덜 먹고 좀 덜 사고 좀 덜 버리고 좀 덜 다니는 식의 ‘안 할 권리’를 실천하는 중이다. 있는 것을 활용해 물건을 되살려 쓰는 일도 그 실천 중의 하나일 터이다. 내 눈은 중고물품 직거래 장터 ‘당근마켓’으로 향했다. 21세기 만물상 당근마켓에서 지름 30cm에 높이 4cm짜리 ‘코카콜라 틴 쟁반 트레이’를 발견한 순간, 나는 ‘유
한 관 식작가 에어포켓(2)갑자기 밖이 소란했다. 뒤척이다가 겨우 잠든 낮잠이어선지 신경질적으로 눈을 떴다. 여자의 비명과 거듭되는 손찌검소리가 들려왔다. 소리의 방향은 옆집 같았다. 아무리 아웃사이더로 살아가고 있지만 내게도 정의감은 살아있다고 믿었다. 철썩, 살갗에 닿는 매질소리가 날 때마다 여자의 비명은 울부짖고 있었다. 슬리퍼 한쪽을 신는 둥 마는 둥 옆집 현관문 앞에 섰다. 낮잠을 방해해서 깼을 때는 바위기둥도 쓰러뜨릴 기세였는데 막상 문 앞에서는 오금이 저려왔다. 식은땀이 흐르면서 숨이 막혀왔다. 돌아설까 망설이고 있는
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이번에 출판하게 된 법문집은 지난 1년간 법상에서 설법한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간추린 것입니다. 열심히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는 불자들을 만날 때마다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밭을 가는 농부 같은 마음으로 설법의 내용을 분류하여 편집해 보았습니다. 구도의 길에서 행복의 밭을 가는 모든 분들께 감로의 법비가 내려지고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하오며, 법문을 엽니다.보현사 도량에서 석해공 합장 (지난호에 이어) 나누고, 베
최병식 편집국장 횡령이란 말은 공금이나 남의 재물을 불법으로 가져가 자기 것처럼 쓰는 것을 뜻합니다. 표현이 그렇지 사실은 돈을 몰래 빼돌리는 도둑질입니다. 한국의 횡령사건 모음을 보면 주로 금융권과 공직사회, 건설회사 등 큰 돈을 만지는 부서의 직원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은행권의 도덕 불감증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횡령 사건은 지난해 우리은행에 이어 얼마 전 BNK경남은행에서 대규모 횡령사고의 덜미가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역대급 도둑을 잡고 보니 바로 그 은행 직원이었어요. BNK경남은행은 지방은행 중 세 번째로 덩치가 큰
조충래전원생활체험학교장본보 논설주간 鄭純基 義士 略歷(정순기 의사 약력)동엄선생을 뫼시고 신병(新兵)을 증모(增募)하여 군기(軍機)를 정비하고 작전계획을 다시 확장시켜서 청하(淸河) 흥해(興海) 신녕(新寧) 의흥(義興) 의성(義城) 군위(軍威) 모든 고을을 연전(連戰) 연파(連破)시키고 청송읍을 습격코자 하다가 임우(霖雨) 관계로 중도에 패전을 당하고 보현산지역에 돌아와서 적을 오지(奧地)로 몰아넣기로 임시계획을 세웠다. 그때에 백남신(白南信)과 공(公)은 각기 일지군(一枝軍) 일백 명씩을 인솔하고 백공은 영양(英陽) 등지로, 공은
정재진 담나누미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원문)夫永陽志者志永陽之爲郡也曷爲而謂永陽哉蓋永之爲郡郡於二水之陽也按輿地二水曰永也二水發源於普賢母子山一則東滙於紫陽臨皐而爲前川一則西流於新村華東而爲後川肆吾永之所以二水而爲郡者也其位置沿革則辰韓以前本切也火郡或曰骨火曰骨伐國新羅改曰臨皐高麗改曰永州或曰高鬱曰益陽曰永陽本朝曰永川今合新寧爲大郡也之誌也有舊錄倣二州之掌故至若坊里之離合官職之廢置蓋不無時代變更之所致也鄭榮植曺圭燮兩君慨然以編述爲己任發慮採增繕寫一通將以壽傳於郡來問序於余余非有陽秋之筆者而竊有陽秋之彛者也樂爲之序歲在甲戌十月日昌寧曺昇鎬序 고을에 지리지(地理志)가 있음은 나라에 역사서
한 관 식작가 에어포켓(1)“은둔형 외톨이, 6개월 이상 사회 미접촉”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9∼34세 청년 가운데 6개월 이상 사회로부터 고립된 청년은 54만 8천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집계된 34만 4천 명에 비해 불과 2년 만에 20만 4천 명이 증가했다. 이들을 사회로 이끌어 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잠재적 범죄자’로 예단하는 언론의 보도 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동굴에서 쑥과 마늘에 의존한 백일을 참지 못해 뛰쳐나온 비루한 호랑이 몰골로 길거리를
양 삼 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 교수풍수지리학 박사 최근 많은 시민들이 풍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약 5년간에 걸쳐 “재미있는 풍수이야기”를 연재 하였는바 독자들의 재요청에 의하여 또다시 풍수지리 전문가 양삼열(楊三烈)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이 글을 통해 올바로 정립된 풍수학문의 전달과 풍수인식에 대한 잘못된 사고 등 풍수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애독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번(1479~1544)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