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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밀리터리축제 지역의 대표 축제로 키워야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3.10.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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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극복과 호국의 도시 ‘2023 밀리터리 축제’가 지난 10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고 축제에 참가한 장병들로부터 당초 기대 이상의 호응속에 막을 내렸다. 기대반 우려반 속에 열린 이번 축제를 통해 영천브랜드 가치 확장은 물론이고, 향후 군·관·민 화합의 밀리터리 문화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주최측의 의지에 따라 지역을 너머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군부대가 지역에 있음이 발전에 걸림돌이 아니라 상생의 요소라는 점도 알았고, 나아가 우리가 추진하는 대구 군부대 통합유치에도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이번 축제는 영천지역 인근 6개 군부대가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105mm 차륜 형 자주포와 차륜 형 장갑차, 지뢰방호차량, 마일즈 장비 등 군 현대화 장비와 물자 전시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구경나온 시민들은 물론,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에게도 군인들이 설명해 주는 장비 설명을 들으며 눈을 반짝이는 등 인기를 누렸다.

또 장병 가족들이 함께하는 영천관광투어를 진행해 최근 개통한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관람하며 지역 관광지의 매력에 빠졌고 영천을 새롭게 알고 관광하는 기회의 장이 됐으며, 체육경기는 군부대 축구경기와 줄다리기, 1600m 계주 등의 박진감 넘치는 체육행사가 진행돼 패기 넘치는 열정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군 의장대, 군악대 공연과 태권도 시범, 치어리딩과 수리온 헬기 비행 쇼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군인들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연예인 공연과 축제 참여 각 부대 마크와 영천시의 상징 마크를 밤하늘에 아로새긴 드론 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는 물론 푸드 트럭, 프리마켓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였다. 아울러 군특성화를 기치로 운영중인 지역의 영천전자고와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의 홍보, 농협에서 마련한 샤인머스켓 등 지역농산물 시식 부스 운영으로 신세대 장병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처음 개최하는 축제이다 보니 몇가지 아쉽고 미숙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시민과 함께하는 것을 기치로 내세웠지만 지역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군 장병들을 위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을 지역에 머물게 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전문식당의 부족 또한 옥의 티였다. 

향후 열릴 축제는 이같은 문제들에 대한 보완을 통해 좀더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아울러 권기한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한 말처럼 관광인프라 개선을 통해 프로그램을 좀더 다양화 한다면 우량 축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남음이 있었다.

축제는 끝이났고 지금부터 우리가 다시 한번 호국과 충절을 알리기 위한 힘찬 발돋움을 위해 박차를 기해야 할 때다. 이제 영천이 지역에 주둔하며 군생활을 한 장병들이나 그 가족들,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도록 하는 일이 우리 앞에 남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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