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해가 바뀌었다. 경제는 움츠러들어 중소기업들은 힘들어하는데 정계는 온통 권력다툼으로 해를 넘기고 있는 듯하다. 百年河淸(백년하청)이라지만 올 한해는 국민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정치가 펼쳐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禹在龍 義士 略歷(우재룡 의사 약력) ①禹在龍(우재룡)은 字(자)는 利見(이견)이오 號(호)는 白山(백산)이며 貫鄕(관향)은 丹陽(단양)이오 易東先生(역동선생)의 二十一世孫(이십일세손)이라. 變名(변명)은 景玉(경옥) 變姓(변성)은 金海金(김해김)가 變姓名(변성명)은 金漢朝(김한조) 金在瑞(김재서) 金
7.라온이 바론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매년 생일을 며칠 앞두고 라온이 바론이에게 읽어줄 편지를 보내달라고 한다. 엄마 아빠를 대신해 선생님이 반친구들 앞에서 읽어주는 것이어서 반친구들과 나눌 편지를 써달라는 것이기도 하다.지난 8월 23일 만3세 생일을 맞은 바론이에게는 여느 해처럼 의성어와 의태어를 섞은 감각적인 동시 형태의 생일축하 카드를써서 전해줬다.지난 9월 9일 만6세 생일을 맞은 라온이에게는 여느 해와 달리 진중한 편지를 써서 전해줬다. 아이를 키워보면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자
조충래전원생활체험학교장본보 논설주간 산남의진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1946년 광복 후 광복회를 움직여 산남의진 의사들을 위한 위령제를 지낸 인물이 우재룡 선생이다. 아마도 산남창의지 발간에도 그의 증언이 많은 부분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산남의진의 역사를 후대에 기억할 수 있게 한 사람 중의 한 분이 아닌가 한다. 우재룡자는 이견이요 호는 백산이다. 본관은 단양으로 역동 탁1)의 후예로서 대대로 창녕에서 살았다. 빼어남과 통달함을 일찍 이루어 나이 열일곱에 무관(武官)으로 들어가서 남영(南營)2)의 하사(下士)3)가 되었다. 서기 1
정재진 담나누미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청경산(淸鏡山)은 고을의 동쪽 30리에 있고 운주산(雲住山)의 내룡(來龍)으로서 또 다른 이름은 무학산(舞鶴山)이다.(원문) 淸鏡山 在郡東三十里 來自雲住山 一名舞鶴山 금강산(金剛山)은 고을의 동쪽 8리에 있고 무학산(舞鶴山)의 내룡(來龍)으로서 그 아래에는 약샘(藥泉)이 있다.(원문) 金剛山 在郡東八里 來自舞鶴山 下有藥泉 작산(鵲山)은 고을의 남쪽 8리에 있고 금강산의 내룡(來龍)이다. 민속으로 전해오기를 이 고을의 땅 형세가 마치 나르는 봉황과 같아 천성으로 대나무를 좋아하는데, 까치가 시끄럽게
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세밑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에는 연초에 품었던 계획과 포부는 연기처럼 날아가고 늘 아쉬움만이 유령처럼 주위를 배회할 것이다. 며칠이 채 남지 않은 달력을 보며 속절없이 가는 해의 끝자락에서 망년의 분주함만이 연례행사처럼 곁을 맴돌고 있다. 모두가 비슷하다. 크리스마스때부터 망년을 전하는 SNS나 연하장의 서두처럼 분주하고 다사다난하지 않은 한해는 결코 없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세밑이라는 인위적인 공간이 존재하는 한 늘 그럴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도, 앞으로도 속절
심 지 훈(경북 김천, 1979.7.8~) 19세기 말에는 서구의 발달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무력을 가졌으면 제국주의 대열에 낄 수 있었다. 그렇지 못했다면 식민지로 전락했다. 그렇다고 우리가 야만의 제국주의가 되자고 주장하는 건 당연히 아니다. 언제 불어닥칠지 모르는 21세기 제국주의에 대비하자는 말이다. 동학은 어떨 때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됐고, 어떨 때 분열했는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국가 위기 때 우리 국민끼리 너와 나로, 저쪽과 이쪽으로 나뉘면 결국 나라는 망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367~368쪽 기실
한 관 식작가 모처럼 한파가 지나간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사회로부터 고립된 은둔형 외톨이로 살다가 표현봉조각가 작업실에 출근하고부터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하나같이 밝았고, 바빴고, 친절했다. 음울하고 비관적이고 짜증 섞인 하루하루는 거리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제껏 실체가 모호한 반항에서 스스로를 갉아먹고 살아왔다면,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눈빛은 희망을 노래하고 있었다. 속속들이는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인파들 속으로 들어왔다면 이미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오늘은 기필코 한걸음 더
양 삼 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 교수풍수지리학 박사 최근 많은 시민들이 풍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약 5년간에 걸쳐 “재미있는 풍수이야기”를 연재 하였는바 독자들의 재요청에 의하여 또다시 풍수지리 전문가 양삼열(楊三烈)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이 글을 통해 올바로 정립된 풍수학문의 전달과 풍수인식에 대한 잘못된 사고 등 풍수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애독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역장이란 항열이나 지위가
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이번에 출판하게 된 법문집은 지난 1년간 법상에서 설법한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간추린 것입니다. 열심히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는 불자들을 만날 때마다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밭을 가는 농부 같은 마음으로 설법의 내용을 분류하여 편집해 보았습니다. 구도의 길에서 행복의 밭을 가는 모든 분들께 감로의 법비가 내려지고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하오며, 법문을 엽니다.보현사 도량에서 석해공 합장 (지난호에 이어) 이제 일본문
민선8기 영천시가 연말 2023년 경상북도 식량시책 평가 ‘최우수상’수상 등 시정 추진에 대해 57개 기관표창(12. 22. 기준)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경신했다. 수상 내역은 중앙부처와 경상북도로부터 받은 수상이 52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등 외부기관에서 5건을 수상했다. 영천시가 그만큼 올 한해 시정운영을 잘했다는 방증이다. 본보는 연말을 맞아 수상한 각종 수상 내역을 정리했다.[편집자주] 민선8기 영천시가 연말 2023년 경상북도 식량시책 평가 ‘최우수상’수상 등 시정 추진에 대해 57개 기관표창(12. 22.
전사한 정의번의 시신 못찾아 의관과 만사, 제문으로 무덤 조성한 의총 영천시 자양면 성곡리 기룡산 기슭 하절이라 불리는 영일정씨 문중 묘역에 자리한 정의번 묘소 ‘시총’이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정의번 시총은 임란 당시 경주성 탈환 전투에서 부친을 구출하고 전사한 정의번의 시신을 찾지 못하자 부친 정세아가 지인들에게서 수집한 만사로 조성한 유례가 드문 무덤이다. 이번 시총의 문화재 지정은 민과 관이 협심해 이루어낸 값진 결과물로 평가 받고 있다. 본보는 전란 속에서도 부자지간의 애틋한 정을 보여주는 ‘정의번 시총’을 향토 사학전
“이젠 평범한 시민으로 시정에 관심가지고 응원하겠습니다” 정동훈 영천시 문화관광복지국장이 연말 공직생활에 큰 마침표를 찍는다. 외길 35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정 국장은 오는 29일 정년퇴임을 한다.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묵묵히 걸어온 그는 ‘회자정리(사람은 만나면 헤어지게 되어 있다)’라는 말을 떠올리면서 평생 외길만 걷다가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그는 홀가분함과 함께 앞에 놓인 인생 2막을 시작한다는 설렘과 우려가 섞여 만감이 교차한다고 했다. 퇴임에 앞서 정동훈 문화관광복지국장의 소회를 들어봤다.
“초중고 학교생활 노력의 보상…부모님과 선생님들께 무한한 감사드립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천 성남여고 김민주양이 서울대에 최종 합격했다. 김 양은 중학교 시절부터 줄곧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면서 일찍부터 공부 잘하는 학생이라는 말을 들어온 수재였다. 서울대 사회교육과에 합격한 김 양은 교육에는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교직만 고집하지 않고 나만의 커리큘륨을 세워 미래를 위한 여러 경험을 한 후 연구원이나 대학교 안에서 일할 수 있는 방안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2024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생인 김민주 양을
최병식 편집국장 영천시의회 제234회 제2차 정례회가 지난 26일 막을 내렸습니다. 오랜 기간 달려온 지역 시의원들에게 고생했다는 인사부터 올리겠습니다. 회기동안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에다 내년도 본예산 심사까지 강행군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침 우리나라 국회에서도 지난 21일 내년도 예산안이 최종 결정됐다고 하니 예산편성과 심의과정, 효율적 관리가 왜 중요한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예산안을 쉽게 말하면 돈 쓰는 계획입니다. 내년 한해동안 나랏돈이나 영천시의 돈을 어떤 분야에 얼마나 쓸 건지를 두고 여와 야, 또는 의원들간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