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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35년 공직생활 마감하고 떠나는 정동훈 국장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3.12.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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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평범한 시민으로 시정에 관심가지고 응원하겠습니다” 

정동훈 영천시 문화관광복지국장이 연말 공직생활에 큰 마침표를 찍는다. 외길 35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정 국장은 오는 29일 정년퇴임을 한다.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묵묵히 걸어온 그는 ‘회자정리(사람은 만나면 헤어지게 되어 있다)’라는 말을 떠올리면서 평생 외길만 걷다가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그는 홀가분함과 함께 앞에 놓인 인생 2막을 시작한다는 설렘과 우려가 섞여 만감이 교차한다고 했다. 퇴임에 앞서 정동훈 문화관광복지국장의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어느덧 정년이 되어 청춘을 바쳐 일한 공직을 떠나게 되니 시원 섭섭하지만 앞으로도 고향 영천에 거주하면서 평범한 한 시민으로 시정에 관심을 가지고 동료 공무원들을 응원하고 시정추진에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연말 퇴직을 앞두고 있는 정동훈 영천시 문화관광복지국장은“남의 일로만 알았던 퇴임을 코앞에 앞둔 지금, 지나간 세월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만감이 교차한다”는 말로 퇴임 소감을 대신했다.

영천시 금호읍이 고향인 정 국장은 1989년 대창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새마을과, 총무과, 도시주택과 등 시청 다양한 부서를 거치면서 선.후배 동료 공무원과 함께 했다. 

“35여 년 공직 생활을 돌아보니 크게 도드라지는 점 없이 무난하게 잘 지내온 것 같다”고 강조한 그는 “임고면장을 거쳐 문화관광복지국장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도시계획과에 근무하면서 영천시의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 업무가 가장 기억에 남고, 큰 보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동료들과 거의 매일 동거동락 하다시피 하면서 현재의 도시발전의 기본계획을 수립한 일은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또 2016년부터 3년간 인사담당을 역임하면서 2018년 효율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최대의 승진인사를 단행해 적체된 인사행정에 물꼬를 트고 공직사회에 일하고 싶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던 일 또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7월 행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무관으로 승진해 영천시의회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면서 집행부와 의회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어 너무나 보람 있었고, 임고면장으로 2년간 근무하면서 면의 발전과 면민 행복을 위해 일한 것도 저의 공직생활에 있어 큰 행복이었다”고 밝혔다.

“공직생활중 금호읍과 청통, 임고, 대창면에서 근무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을 본청에 근무하면서 영천 구석구석을 살펴보지 못한점이 가장 아쉽다”고 밝힌 그는 “영천시의 16개 읍면동의 역사와 문화가 없는 곳이 없는데 아쉽게도 구석구석 다 돌아보지 못하고 퇴직하게 되어 그런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퇴임 후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영천을 두루두루 다녀보고 영천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한번 알아보고 경험해보고 싶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국장은 “우선 연로하신 부모님의 포도농사도 도와드려야 될 것 같고,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등한시 했던 관심분야 공부와 자격증 취득에도 도전하면서, 못다한 여행과 취미생활도 좀 느긋하게 해보고 싶다”고 퇴임 후의 포부를 밝혔다.

“노후 준비는 젊을 때부터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이제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노후 계획도 다시 한번 꼼꼼히 세워봐야 할 것 같다”고 밝힌 그는 “누구든지 미리미리 자신의 여건과 적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열정어린 공감과 영감을 주고 받으며 힘든 순간을 같이 한 동료, 후배 공직자들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제게 너무나 큰 힘이되는 자산”이라고 강조한 그는 “후배 공직자들에게 영천시와 영천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임을 잊지말고 힘들더라도 열정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시정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영천시민 여러분께서는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열정을 쏟으시는 최기문 시장님과 1천여 공직자들을 믿고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해주시고 때로는 날카로운 지적을, 때로는 무한한 지지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시정에 대한 걱정의 끈은 놓지 않았다.

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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