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경북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 뚜렷

체류형관광 정착...경주·안동 편중 개선해야

  • 박정주 기자 cdinews@nate.com
  • 입력 2015.06.02 10:5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가 외국인 관광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를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 수와 체류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에서 4월까지 경주 보문단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만686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만6506명에 비해 약 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화권 관광객은 1만8062명으로 44% 정도 증가해 도가 추진하고 있는 ‘만리장성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주 보문단지에서 숙박까지 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 중 약 70%인 3만5280명에 달했다. 전년 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해 3월부터 시행한 외국인 단체관광객 인센티브제*를 통해 경북을 다녀간 2196명의 숙박 패턴을 분석한 결과 1박이 57%, 2박 31%, 3박 이상이 11%로 나타나 체류형 관광 형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센티브제 : 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일정요건 충족시 여행사에 숙박·차량임차·체험관광비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제도.

특히, 경북도는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통해 △홍콩 AIA 그룹 등 중화권 기업체 단체 관광객 유치 △산동지역 수학여행단 유치를 통한 한·중 청소년 우호강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중화권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송광고 및 웹드라마 송출 △관광객 응대를 위한 관광종사자 특화 교육 △중국어 문화해설사 추가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외국인 관광이 경주와 안동 위주(단체 관광객 2196명 중 90% 이상)로 이루어지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도는 외국인 관광객을 도내 각지로 확산시키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서울과 경북 북부의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 셔틀을 운영해 여행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여름철을 맞아 포항·영덕·울진 등을 묶어 바다와 해양 레포츠 중심의 관광 코스를 개발한다.

또한, 서울에 있는 외국인 관광객은 문경·상주 등 도내 북부지역을, 부산으로 입국한 관광객은 경주·포항을, 대구공항으로 입국할 경우, 청도·고령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편을 포함한 지역별 관광코스를 개발, 외국 여행사에 홍보할 계획이다.

김일환 도 관광진흥과장은 “숨은 관광지를 관광코스화 하고, 교통체계 개선·문화해설사 양성·숙박시설 확충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오래,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채널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