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전라남도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 26명으로 이루어진 '동서화합포럼'은 4일 국회사랑재에서 경북.전남 현안간담회를 열고 두 지역 정치권이 예산확보에 교차 지원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는 경북·전남지역을 대표하는 도지사, 도의회 의장, 시장.군수 49명이 참석, 정치권에 현안을 건의하고, 동서화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포럼에서 두지역 정치권은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구미 새마을 예산과 하의도 연륙도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하는 등 영호남 지역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교류사업으로 "국토 끝섬(동쪽 울릉도+서쪽 가거도) 주민 상호방문, 1일 명예도지사 등 경북-전남 공무원 및 생활체육 교류전, 농특산물 331장터 공동 운영키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SOC 현안사업으로 국가간선도로망인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500억 원, 봉화∼울진간 국도 확장 1천26억 원, 울릉일주도로 기본 및 설계비 100억 원 등 3건에 1천626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경북에서는 김관용 도지사, 장대진 도의회 의장, 남유진(구미시장) 시장·군수협의회 등 23명의 시장·군수가 참석했으며, 전라남도에서는 이낙연 지사, 현명관 도의회 의장, 조충훈(순천시장:전남 시장.군수협의회장)시장 등 22명이 참석했다.
동서포럼 이철우(김천)·이윤석(무안·신안)공동대표는 "지난 1월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헌화하고 김 전 대통령의 삶과 같이 추운 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홍매화를 마당에 심으며 업적을 기리는 등 동서포럼이 영호남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