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은 60세 이상 노인의 만성질환 유병률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관절염 원인은 노화를 비롯해 유전적·환경적 요인, 비만, 노동 등으로 다양하다. 관절염은 오랜 생활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악화되면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관절염 예방법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원장 김옥동)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기로 한다.

- 관절염이란?

관절이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로 이러한 뼈와 뼈 사이가 부드럽게 운동하여 몸을 움직이게 만들어 준다. 관절염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세균에 의한 유균성 관절염과 세균에 관계하지 않는 무균성 관절염으로 나뉜다.

-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러 기관을 침범하는 가장 흔한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의 하나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까지도 규명 돼 있지 않은 질환으로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해 30~50세에 가장 흔하게 일어난다.

전형적으로 손가락과 손목, 발가락 관절 등에 주로 침범되며, 병이 진행되면서 팔꿈치 관절과 어깨관절, 발목관절, 무릎관절 둥으로도 침범한다.

이로 인해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픔,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져서 펴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종창(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하여 부어 오른 것)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치료하지 않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2년 이내에 관절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것 또한 퇴행성관절염과 마찬가지로 조기 치료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 퇴행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은 물렁뼈(연골)가 닳아 무릎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노년층의 경우 노화로 생기는 현상으로 생각하고 고통을 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통증을 방치하면 보행에 장애가 오는 것은 물론 무릎이 안쪽으로 휘어지는 소위 ‘O’자 무릎 변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경미한 통증이라도 생기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관절염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퇴행성관절염의 특징은 연골의 마모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노화로 인한 자연적 발생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외상성 관절 부상으로 인해 발생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의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면서 조기 퇴행성관절염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 노화로 인한 심각한 퇴행성관절염은 관절면을 절제하여 인공 관절로 대체하는 수술 방법이 있고 조기에 발견 시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관절 내시경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 관절염 관련 검사

RF(정량), Anti-CCP, ESR(적혈구 침강속도) 등의 혈액검사를 통하여 만성 관절 류마티즘,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고 근골격계 MRI검사 실시로 관절의 이상 유무를 알아 볼 수 있다.

- 관절염 예방관리 6대 수칙

1) 표준 체중을 유지할 것

2)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알맞은 운동을 할 것

3) 담배는 반드시 끊을 것

4)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피하기

5)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

6) 꾸준한 치료와 자가 관리로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할 것

- 관절에 좋은 음식

1) 토마토 : 토마토의 빨간색을 내 주는 라이코펜이 관절 건강에 좋다.

2) 브로콜리 : 항산화제와 섬유소, 비타민 등이 풍부

3) 오렌지 : 항산화제 성분이 들어 있어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4) 오가피 : 오가피에 들어 있는 시사노사이드 성분이 관절염에 좋다.

5) 생선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과 통증을 완화해 준다.

6) 돼지고기 : 돼지고기에 함유된 메티오닌이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