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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새희망 새영천 시민대토론회’“왜 왔는지 모르겠다” 시정설명회 수준에 참가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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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8  12: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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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가 민선 7기 최기문 시장의 취임 2주년을 맞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중장기 계획을 만든다며 개최한 ‘새희망 새영천시민대토론회’가 실속이 없는 행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오후3시부터 5시경까지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강당에서 소상공인과 농민, 주부, 대학생 등 각계각층의 시민 100여명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다.

하지만 여기에 참석한 시민들은 행사가 끝나자 도대체 왜 왔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시민대토론회가 아닌 시정설명회가 아니냐며 의아해 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극복 및 코로나 이후시대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토론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에너지를 결합해 변화와 혁신의 미래중심 도시로 도약한다는 취지로 행사가 마련됐다.

하지만 참석자들에게 토론회를 연다는 사전 설명과 과제도 알리지 않은채 막연히 읍면동을 통해 참석자들을 뽑아 범시민협의회 회원으로 위촉하려 모이게 했다는 것.

게다가 행사와 관련없는 폴리텍대학 소개 영상을 보여주고, 코로나19에 대응한 시정을 파워포인트로 설명하며 홍보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경북임베디드기술연구원 송종호 원장의 사회로 이어진 시민대토론회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토론과제를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발언을 하라고 하자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진행자가 무작위로 발언기회를 주었지만 모두 손사래를 쳤으며, 대토론회의 질문자는 단 3명에 그쳤다.

그것도 토론은 없고 대부분 건의사항이었다. 시간 계획표상 105분의 행사시간에서 토론시간이 30분이었지만 참석한 인원대비 짧은 시간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주제를 모르는 참석자들은 빨리 끝났으면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위촉장을 받은 일과 시정설명을 들은 일 외에는 기억이 없다”며 “앞으로의 운영계획이나 위원들이 해야할 일이 무언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된 바가 없다. 위촉장까지 준걸로 봐서는 이번 행사가 끝은 아닐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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