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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함께 ‘코로나19 지구 떠나거라”

품귀현상 마스크 만들기 운동... 취약계층 전달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0.03.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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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부터 영천시교육문화센터에서는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했다.

 

영천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과 교육문화센터 시민사회교육생들로 구성된 사람들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 부족현상을 보이자 직접 마스크 만들기 봉사에 나선 것.

 

영천시가 봉사단체와 일반 시민들에게 재료를 공급해 주면 봉사단체와 교육생들이 직접 마스크를 만들고 봉사단체에서 만든 마스크는 필요한 곳에 배부하는 방식이다.

 

자원봉사자와 교육생 70여 명은 천 재단부터 재봉틀로 안감과 겉감 붙이기, 필터넣기, 끈 달기, 포장작업 등 여러 공정을 분업화해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포장작업 공정에는 마스크와 함께 ‘코로나19 지구를 떠나거라, 하나된 사랑의 힘으로 이겨냅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작은 스티커를 비닐봉지에 함께 넣었다.

 

이들이 만든 마스크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에 비해 통기성이 좋은 천으로 돼 있어 숨쉬기가 훨씬 편리하다. 또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마스크와 달리 빨아서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하루 만들 수 있는 생산량은 1천 500매 정도. 이들은 오는 10일까지 만들 예정이며, 제작된 수제 마스크는 관내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지만 보탤 수 있어서 뿌듯하다”면서 “위기 상황 속에 마스크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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