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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읍 원제리 소재 경북보건환경연구원…검체 분석에 혼신의 힘

분석요원 20여명 추가 투입…휴일 없이 하루 200건 검사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0.03.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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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경북 누적 확진자가 3일 기준 685명에 이른다. 지역에도 확진자가 30명이고 검사중인 사람도 25명이다.

지역 각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하여 분석을 의뢰하는 곳은 도내에서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유일하다. 영천시 금호읍 원제리 산 중턱 영천경찰서 옆에 위치한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의 건강과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검사 및 조사·연구하는 전문기관이다.

이곳은 바이러스 등을 검사하는 보건연구부와 대기보전, 먹는물 검사 등을 맡은 환경연구부로 나눠져 있다. 하지만 이곳은 지난 16일 이후부터 연구원들이 코로나19 검사 업무에 매달려 밤낮없이 검사하느라 눈코 뜰새가 없다.

최근 대구를 중심으로 한 경북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코로나 바이러스 검체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정광현 보건연구부장.

정 부장은 “평소 연구사 3명과 과장등 4명이 담당하던 검체분석 업무를 코로나19 발생 후 연구원 내 업무 가능한 20여명과 지원인력 포함 30여명이 투입돼 24시간 쉬는 날 없이 검사를 하고 있다”며 “도민들이 우리 연구원을 믿고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휴일 없이 묵묵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영천에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 2일 6시까지 2288건의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 221건의 양성 확진 판정을 내렸으며 시군에서 검사 의뢰가 꾸준히 밀려들고 있어 검사 시간이 지체되고 있어 가능한 한 민간 기관에 검사 의뢰하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19일 경북에 확진자 발생 이후 여러 시·군에서 검사 의뢰가 폭증하고 있어 검사장비(RT-PCR:Real-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비) 4세트를 풀가동해 하루 200여건 가까이 검체 조사를 하고 있다”며 “처음엔 검사의뢰 순으로 처리했지만 지금은 확진자와 접촉자나 사망자의 검체, 야간의 긴급 검사의뢰 건 등에 대한 분석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광현 부장은 “도내 코로나19의 신속한 진단을 통한 질병을 막기위해 연구원들이 쉬지 않고 24시간 비상검사 대책반을 구성해 장비 4세트를 활용, 매일 150-200명의 검체를 진단하고 있다”며 “교대근무로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사명감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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