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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선원포럼] 이수구 박사의 ‘통일의 미래상’특강

남북통일, 경제·남남갈등 문제 동시 해결 ‘최고 방안’--통일대박은 박근혜·최순실 아닌 학계의 주장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6.12.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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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동부신문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정말 대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9일 채널경북 별관 3층에서 열린 선원포럼 특강 초청강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종교복지분과위원장인 이수구 박사(원내사진)는 “남북통일이야말로 저성장기조로 돌아선 우리나라 경제문제는 물론 남남갈등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이라고 역설했다.
임고초등학교 출신으로 선원포럼(회장 정민식) 12월 특강 초청강사로 고향을 찾은 그는 ‘통일한국의 미래상’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은 박근혜-최순실씨가 주장한 것이 아니고 학계의 주장”이라며 “남한의 자본과 기술력에다 북한의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활용할 수 있기에 통일한국의 경제가 독일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이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대한치과의사협회 27대 회장을 역임한 그는 개발도상국의 병원을 지어주는 활동을 하면서 금강산 온정리와 평양 적십자병원 치과병원에서 주민 진료차 수십차례 방문하면서 북한실상을 직접 확인해왔다.
특히 최근에도 중국학자들의 초청으로 중국 단동을 방문했다는 그는 단동-신의주 철교를 오가는 수많은 차량통행을 목격했다며 “UN의 북한제재는 실효성이 없을 뿐아니라 중국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며 “하루빨리 통일한국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수구 박사의 강의내용 요약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강의할 때 준비하는 자료를 통해 강의를 시작한 이박사는 “지금부터 34년 후인 2050년 통일한국의 미래상을 그려 보면 먼저 인구에서만 7350만명으로 전세계 각국 인구순위 41위국에서 26위국으로 올라서게 된다. 특히 생산인구의 경우 2050년 남북한이 통일
된다면 전체인구 58%에 달한다. 이때 통일이 되더라도 4%의 인구증가율을 보이지만 단지 인구증가의 효과 뿐만아니라 북한의 젊은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특히 한국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한국의 경제방향에 대해서는 남한의 자본과 기술에다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을 합친다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주장이라고 소개한 이 박사는 남한정부와 기업
이 북한에 대규모 인프라와 설비 투자를 할 경우 북한의 산업과 고용, 소득이 늘어나 다시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한국의 경제가 독일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30~40년 안에 통일이 되면 국민총생산 GDP 규모가 프랑스와 독일, 일본 등 주요 G7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특히 남북한 군사통합 효과에 대해 남북 양측의 국방비 약 50조원(남한 40조원, 북한 10조원)을 크게 절감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병력규모의 감소로 운용유지비의 절약(20년간 연평균약 21조 3000억원 예산 절감효과), 군 복무 기간의 감소, 징병제에서 모병제로의 전환이 기대된다며 지상군 병력의 약 70%를 휴전선 인근 배치가 아닌 해·공군 위주의 첨단 소수 강병으로 군구조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경북동부신문
 

그리고 통일한국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8천만명인 ‘3080클럽’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가입할 수 있으며 ‘한반도 르네상스’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토의 80%에 약 10억톤 이상 매장돼 있는 북한의 엄청난 지하자원을 한국 내수의 50%만이라도 조달할 경우 2011년 기준 연간 153억 9000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반도체, 풍력과 태양열 발전에 꼭 필요한 첨단산업의 비타민 ‘희토류’의 북한 매장량이 4800만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2014년 1~12월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희토류가 6만2천662Kg이었다며 우리는 중국을 통해 비싼값으로 수입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희토류의 가치는 최근 센가쿠열도 분쟁시 중국어선을 나포해간 일본측에 중국측이 희토류의 일본 수출을 당장 금지하겠다는 엄포에 하루만에 석방시켜준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 박사는 또 통일만 된다면 3600만명의 관광객이 들어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만큼 관광대박을 이룰 수 있으며 부산-신의주, 목포 -청진간 고속도로 등 건설경기가 크게 살아날 것이며 의료계의 경우도 간호대학도 신설할 수 있으며 의료장비회사나 제약회사들도 대박을 맞을 것이다. 특히 라오스, 태국, 베트남 학생유치에 열올리는 대학들도 신입생 모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박사는 이날 강의에서 많은 국민들이 남북통일에 소요될 엄청난 비용을 걱정하지만 통일비용이 아니라 통일투자라고 주장했다. “통일은 투자다, 경제학자들이 분석한 결과 통일은 절대로 손해가 아니고 대박이라는 결론내렸다.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은 최순실이가 한것 아니고 학자의 주장”이라고 밝힌 그는 통일을 이룬다면 미래 우리 민족이 세계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쾌거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금 남북 양측이 관습 문화 사회 정치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길로 가면서 분단이 고착화돼 가고 있는가운데 우리 사회에서는 남남갈등 문제까지 심각하다고 지적한 그는 “남남갈등의 문제는 통일이 되지 않는한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다. 통일은 보수와 진보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일문제에 대해서 제가 발제강의도하고 토론자로도 참석하고 청중으로도 강의를 듣고 있다”는 그는 “분단이 오래되다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마치 휴전선을 국경선으로 생각하고 분단돼 있는 것을 당연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비용문제를 들먹이며 통일에 대해서 부정적이돼가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영천의 각급 학교에서 초청만 해준다면 언제든지 달려와서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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