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한 가금류 사육농장에서 폐사한 닭 3마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농장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조류 인플루엔자, AI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 바이러스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지난 14일 발견된 강원도 횡성 한 거위농장에서 새끼거위 107마리를 지난달 31일 입식한 곳이다.
대구시는 16일 살처분 인력 20명을 동원해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던 가금류 401마리(거위 13마리, 토종닭 388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했다.
또 고령군 등 인근지역에 AI 발생사실을 알리고 지역 내 가금류 농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