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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잊지말고 기억해야 할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국립영천호국원 현충과 이영칠 주무관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4.03.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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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이 지나가고 남쪽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고 있다. 시냇가에는 버들강아지가 피어오르고, 양지바른 곳에서는 푸른 새싹들이 피어나는 희망찬 3월이지만, 또 다른 슬픔이 우리의 마음속을 찾아오는 3월이기도 하다.
북한이 올해 들어 11번째 무력 도발을 이어가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수중무기체계, 방사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발을 감행하여 여전히 우리의 안보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특히,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등 서해 지역에서 북한의 도발로 호국영웅 55인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렇듯 6·25전쟁 이후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서 3월 22일 아홉 번째로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게 된다. 
그간 북한의 도발이 일어날 때마다 대다수 국민들은 북한의 만행에 크게 분노했고, 아들과 형제를 잃은 유가족과 같은 심정으로 가슴 아파했다. 전국에서 희생 장병의 추모행사가 다양하고 성대하게 열렸고,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전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채 마르지 않은 눈물을 삼키며 용사들의 영전에 꽃을 바쳤다.
국가보훈부에서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항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서해수호의 날은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날을 넘어, 국가안위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전 국민의 안보결의를 다지는 안보의식 결집의 날이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우리 모두가 안보태세 확립에 소홀함이 없도록 항상 관심을 갖고, 북한의 예상하지 못한 도발에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할 수 있는 준비 태세가 갖추어져 있어야 또다른 북한 도발의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오는 3월 22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깊이 새기고, 아직도 끝나지 않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 앞에서 우리 장병들의 귀중한 목숨으로 지키고자 했던 대한민국을 이제 우리가 하나 된 마음으로 지켜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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