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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나누미칼럼] 영양지(20)

정재진 담나누미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4.02.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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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암(仙舟巖)은 수도(修道)폭포160)의 곁에 있다.

 
(원문) 仙舟巖 在修道瀑布傍


병풍암(屛風巖)은 고을의 서쪽 45리에 있다.

 
(원문) 屛風巖 在郡西十五里


봉암(蜂巖)161)은 고을의 북쪽 30리에 있다. 함계(涵
溪) 정석달(鄭碩達 1660~1720)의 시(詩)에 읊기를,


“홀로 푸른 호수 위에 섰더니
어린 복숭아가 첫 꽃을 피울 때라

 

한가로이 읊조리다 돌아갈 길 잊었더니
시흥(詩興)이 꽃과 가지에 남았네” 라고 하였다.

 
(원문) 鳳巖 在郡北三十里 涵溪鄭碩達詩 獨立靑
湖上 小桃初發時 閒吟忘去路 詩興在花枝


조옹대(釣翁臺)162)는 고을의 북쪽 20리에 있으며
포은(圃隱) 정(鄭)선생163)께서 유람하며 감상하시던
곳이다.


호수(湖叟) 정세아(鄭世雅 1535~1612)164)의 시(詩)에
읊기를,

“병든 눈으로 높은 곳에 오르니 눈은 절로 다시 밝아져
외로이 높고 평탄한 곳
에 푸른 모래가 평평하네
천 그루의 버들색은 금
실을 떨치고
한 띠의 개울물은 흰
옷자락에 비끼네


일찍이 사모하던 옛 사람 낚시 드리우던 곳에
오늘 시(詩) 짓는(賦) 정(情)을 그 누가 알리오
늦은 바람 술잔에 들어와 맑은 향기 풍기는데
바위 아래 남은 매화(殘梅)가 떨어지는 꽃잎을 날려
오네” 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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