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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7개 명문대 합격, 영동고 이상민 군

사교육 없이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합격…경북대 의예과 진학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4.01.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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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만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어요. 스포트라이트는 제가 아닌 영동고등학교에 비추어 졌으면 좋겠어요.”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7개 대학에 지원해 7개 대학 모두 합격한 영동고 이상민 군은 “학교의 프로그램과 선생님들의 전문적인 진학지도 덕분에 수험생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또 “올해 영동고 친구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고,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준비했던 시간들이 앞으로 우리들의 삶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학교 선생님들과 주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군은 이번 대입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북대 의예과, 동국대 의예과에 지원, 모두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원한 모든 대학에 합격한다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밝힌 이 군은 “목표는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나머지는 담임선생님과 전략을 세우고 입시를 준비를 했다”며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서울대학교에 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차 합격했을 때 그때서야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힌 그는 “평소 생명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서적을 읽어보고, 주제탐구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땐 전문 학술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사고력을 확장시켜나가는 등 수학과 과학 교과에 매우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었기에 의예과를 포함한 모든 대학의 생명공학 분야 학과에 최초 합격이라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 군은 학교에서 진행한 고려대,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입학설명회를 통해 입시 정보를 스스로 파악하고 자신의 학업과 진로를 설계하는 등 뛰어난 자기주도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의예과의 경우 최저등급을 충족하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밝힌 그는 “3학년이 되었을 때 학교에서 수능 공부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신 덕분에 마음 편안하게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진학지도 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군은 “생활기록부 관리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친구들을 많이 봤는데,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그 결과물을 기록했을 뿐인데 서울대 면접에서 우리 학교 프로그램의 우수성에 대해 칭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군은 후배들에게 “수능 만점자들이 인터뷰를 할 때마다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들었다는 말을 하면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그렇게 해보니 대학이 거창하고 화려한 학생을 원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면접 때 교수님께서 학교 프로그램이 상당히 좋은거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인가를 첫 번째로 질문 했다”는 그는“내 경험을 바탕으로 영동고 학생이라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군은 “대학 입학사정관을 학교에서 만날 수 있었기에 제게 필요한 진학 정보를 직접 얻을 수 있었다”며 “평소 대입에 대해 오해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입학사정관 선생님들께서 잘 설명해 주신 덕분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친구들과 모여 그날 느낀 점이나 생각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경쟁 속에서 함께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이 군의 담임인 박동한 교사는 “스스로 조심스러웠지만 상민이가 지원한 모든 대학에 합격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완벽했기 때문이다”며 이 군을 칭찬했다. 
박 교사는 “올해 영동고 학생들이 경북대학교는 무려 25명을 합격시켰다”며 “경북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들의 결과를 분석해 보니 영동고 지원 학생이 전체 지원자 대비 상위 10% 내외에 위치해 있었고, 내신 4점이 넘는 학생도 경북대 경영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을 했다”고 말했다. 
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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