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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신상옥 69동우회장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3.12.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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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추억이 평생 결속력 유지시키는 매개체 역할 

함께 학교를 다니고 배우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던 그 시절은 그 어떤 경제적 대가를 지불한다고 해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련한 시절이라고 한다.

누구나 학창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면서 산다. 그리고 이런 기억들을 가장 많이 떠올리게 해주고 친근하고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시켜주는 것이 그 시절 동창이라는 존재일 것이다.

1969년 영천지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의 모임인 영천69회가 올해 창립 16년째 맞는다. 69회원들의 나이는 68세가량으로 영천지역 사회에서 중추적이 역할을 해온 세대들이다. 교육발전을 위한 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 발전을 응원하면서 회원들간 화합을 다지고 있는 영천69동우회가 오는 9일 영천스타컨벤션에서 제8대 신상옥 회장 취임식을 갖는다. 최근 열린 총회에서 회원들의 전폭적인 추대로 회장 직을 맡았다. 신상옥 회장을 만나 영천69회의 운영방안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세대를 초월한 ‘학창 시절의 추억’은 학교를 졸업한 이후 성인이 되어서도 각자 어느 위치에 있든 하나의 ‘결속력’을 유지시켜 주는 만큼 중요합니다.”

오는 9일 영천스타컨벤션에서 취임식을 갖는 신상옥 69동우회장은 “끈끈한 우정을 다지고 다같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69동우회는 1969년 영천지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의 모임으로 교육발전을 위한 장학금 지급 등 지역사회 발전를 위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신 회장은 “1969년 당시 영천시와 11개 면 54개 초등학교 졸업생 수가 5천500여명이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임기동안 언론이나 SNS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참여 동기회원 수 확장에 주력하고, 회원들간 화합과 소통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열린 69동우회 행사에서 200~3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하고 있는 만큼 기존 회원들의 협조를 받아 회원 수를 증가시키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69동우회 산하 ‘산악회’ 활동을 활성화 시켜 회원들간의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2~3차례에 걸쳐 산악회원들은 물론 일반 회원들과 함께 은해사나 팔공산 등 인근 지역 등산을 통해 회원들의 화합과 결집에 나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우선 취임식을 마친 후 어려운 이웃을 돕고 교육발전을 위한 기금확보를 위해 임원진들과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재원 확보를 위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롭게 짜여진 임원진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원을 마련하고, 일회성이 아니라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해 지역사회에서 거듭나는 69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폐교돼 모교가 없어진 회원들이 적잖게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당시의 추억을 기억하고 또 모임을 가질 만큼 우리 69동우회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요즘은 같은 학창 시절을 보냈어도 정말 친했던 소수만 모이거나 교류하고 또 아예 졸업 이후에는 동기 동창들과 연락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지금 세대들도 과거 학창 시절의 기억 만으로 모임을 갖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또 세대를 초월한 ‘학창 시절의 추억’은 학교를 졸업한 이후 성인이 되어도 ‘결속력’을 유지시켜주는 만큼 동우회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69동우회 초대회장을 지낸 김동모 회장을 비롯해 김우종(2대), 이상진(3대), 정재용(4대), 안병우(5~6대), 안희탁 회장 등의 헌신으로 69회가 성장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동안 역대 회장들의 업적을 기리고 사업들을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병우 회장(5~6대)이 기획한 ‘영천 69동우회 환갑 및 진갑 자축연’은 69회의 가장 빛나는 업적으로 평가 하고 싶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했다.

69년에 정상적으로 졸업한 동기생은 원숭이띠 회갑을 맞이 하지만, 당시 시골에서는 한두살 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바람에 회갑을 넘긴 친구 들도 많아서 회갑·진갑 자축연으로 마련했다는 것.

이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수백명의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포를 풀며 회갑 또는 진갑을 맞은 친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주는 자리는 한편의 드라마였다고 회상했다.

중앙초등(22회)을 졸업한 신상옥 회장은 영천시 북안면에서 (주)지승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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