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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설화마을 ‘다중이용시설 생물테러 대응훈련’ ▮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3.08.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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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상황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훈련보니 마음 든든” 

영천시는 지난 23일 화랑설화마을에서 ‘2023년 다중이용시설 생물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최기문 영천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화랑설화마을에 테러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통합 지휘체계 및 유관기관·단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시 대응역량을 강화해 유사시 위기관리능력을 배양하여 감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실제상황을 가상한 종합훈련을 했다. 훈련은 영천 7516부대 4대대, 영천경찰서, 영천소방서, 한전 영천지점, kt영천지사 등이 참여해 비상 상황 시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 및 위기대응 역량도 점검했다. 본보는 이날 훈련상황을 지상중계 한다.

[편집자주] 

 

 “여보세요!! 여기 화랑설화마을인데요, 신화랑주제관에 수상한 남자가 백색가  루를 건물 내부랑 사람들한테 뿌리고 밖으로 도망치면서 봉투를 버리고 달아났어요. 전기와 통신도 끊어졌어요 !! 빨리 좀 와주세요 !! ” 

지난 23일 오후 3시쯤 영천시화랑설화마을에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침투하여 전기와 통신선을 차단하고 혼잡한 틈을 타 백색가루를 살포 후 도주하면서 백색가루가 든 봉투를 건물 밖으로 던지고 도주하는 사건 신고가 영천경찰서에 접수됐다.

이날 상황을 접수한 영천경찰서 상황실에서는 비상사태임을 인식하고 경비작전계·긴급현장상황반 등 경찰 초동조치팀에 무전 출동지령과 함께 시청,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출동을 요청했다.

영천경찰서 상황실로부터 출동지령을 받은 순찰차와 긴급현장상황반이 현장으로 출동하고 Level C를 착용한 경찰 5명이 폴리스라인 설치했다.

이날 영천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화랑설화마을에서 생물테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활을 가정한 훈련 상황이 리얼하게 진행됐다. 

긴급 출동한 영천경찰서는 긴급차량 신속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상황파악과 피해방지를 위해 백색가루 봉투가 떨어진 곳에서 10m 거리를 이격하여 폴리스라인을 설치, 원점에서 10m 반경내 진공상태를 유지하며 현장을 통제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도착한 육군 제7516부대 4대대는 테러범 검거 지원을 위해 일부는 사주경계 자세를 취하며 화랑설화마을 주위를 경계하고, 일부는 범인의 도주경로를 쫓고, 드론으로 테러범의 위치 파악에 들어갔다.

이어  소방지휘본부차와 구조차가 진입하고, Level C를 착용한 보건요원은 응급의료소를 설치, 독소다중진단키트를 개봉하고 동봉된 멀티디바이스 면봉으로 바닥에 흩어진  백색가루 검체를 채취, 보건요원이 다중진단키트로 검사를 시작한지 약 20분 후 탄저균 양성으로 판정됐다.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병원체 오염지역으로 붉은색 Hot존을, 병원체가 감지될 수 있는 지역으로 노란색 Warm존을, 병원체와 차단된 지역으로 파란색 Cold존을 각각 설치하고,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했다.

보건요원은 질병관리본부에 연락해 탄저 치료용 항생제 지원을 요청하고, 환경검체는 수거해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어 보건요원들은 노출자와 노출 의심자들에게 인체해독을 실시했다.

인체제독과 현장제독, 인명구조 및 테러범검거가 완료된 후, 화랑설화마을 내 시설 기능의 복구를 위하여 한전 영천지점과 KT영천지사가 출동해 신속하게 복구활동을 벌였다.

한국전력공사에서는 화랑설화마을 테러로 인해, 시설내로 공급되는 차단된 전기를 임시 전력 선로를 가설하고, KT에서는 긴급구조통제단에 비상전화 및 비상통신용 전화부스 설치를 점검했다. 

드론을 통해 화랑설화마을 신화랑주제관 뒷마당에서 테러범의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하고, 군인들이 체포해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날 화랑설화마을 생물테러는 민, 관, 군, 경의 유기적인 공조체제로 신속한 사고수습과 복구가 완료되면서 훈련이 종료됐다.

영천시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최기문 영천시장은 훈련 강평을 통해 “을지연습은 전쟁과 테러 등의 위협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비상 대비훈련으로, 민·관·군·경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신속하고,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보니, 정말 든든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어떠한 위기 상황에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완벽한 비상대응 태세를 갖춘 영천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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