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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정한표장학회’ 정한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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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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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평생 살면서 시민들께 받은 정신적 도움 돌려주는 일” 

영동새마을금고를 설립해 40여년 동안 근무하면서 본점과 6개 지점을 운영하는 거대 규모의 새마을금고로 발전시킨 정한표 전 이사장. 퇴임 직전인 지난 2019년 영동새마을금고가 공제 유효계약고 1천억원을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같은 달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역금융활성화 유공으로 전국에서 1명만이 선정되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하는 등 성공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20년, 40여년 동안 근무했던 영동새마을금고를 퇴임한 후 평소 꿈꾸어오던 장학회 설립과 함께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7월10일 3억원의 장학금을 출연해 설립한 정한표장학회는 최근 관내 우수대학에 진학한 고교생 10명에게 첫 장학금을 전달했다. 평소에도 장학사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통큰 장학금을 기부했던 정한표 회장은 “남은 인생 지역사회를 위한 인재양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정 회장을 만나 장학회 설립 배경 등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평소에 꿈꾸어오던 지역사회를 위한 인재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3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정한표장학회’를 설립한 정한표 회장은 “어린시절 가난한 가정형편으로 크게 배우지 못해 항시 마음에 위축이 되었는데 이때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돈을 벌어 지역사회를 위한 큰일을 해야 겠다’는 각오로 노력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장학재단을 만들어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정한표 장학회는 지난 7월 10일 우수 대학에 진학한 고교 졸업생 10명을 선발해 100만원씩 총 1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한표 장학회는 매년 1천만원씩 30년간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영천에서 태어나 80이 넘도록 살아오면서 시민들로부터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았지만 시민들에게 특별히 돌려 줄 것이 없어 항시 고민했다”고 한다.

평소 장학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정 회장은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길은 장학회를 설립해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복안으로, 독자적인 장학회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앞서 정 회장은 2016년 5년동안 성실히 모은 적금 1억원을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영천시장학회에 기탁하는 등 통큰 기부를 하며 등 장학사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영동새마을금고 이사장 재임시 정 회장은 금고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영천시의회 1~2대 시의원으로 선출되어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정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2대 영천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그는 동부동 어르신들의 숙원인 경로당 건립을 위해 자신 소유의 야사동 166-10번지 일대 도로변 부지 60평을 기부 체납해 주위를 놀라게 하는 등 지역사회의 어른으로서 회원과 주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또 민주평통위원(18여년), 동부동 체육회장(1982-1989), 동부동 주민자치위원회 초대 위원장, 법무부 산하 범죄예방위원회장, 영천경찰서 선진질서위원장 등을 수차례 역임하며 지역사회 개발과 발전에 기여했다. 

당시에도 지역 학생들을 위해 매년 1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성공한 새마을금고이사장으로 평가

정 회장은 새마을 금고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특유의 경영능력으로 본점 및 지점 6개를 보유한 거대 규모의 금고로 성장시키는 등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금고 설립 후 20년간 급여를 받지 않고 오로지 금고 발전을 위하여 비상근직의 이사장의 직을 수행하며 금고 회원 확보를 위해 사비를 들여 관내 경로당에 TV 설치와 연탄을 지원했다.

또 관내 노인들에게는 당시 본인이 운영하던 목욕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면서 영동새마을금고의 초석을 다졌다.

 

지난 2003년 새마을금고인으로는 최고의 영광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두레대상을 받아 금 30돈을 부상으로 받는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영천시새마을금고 이사장협의회장과 새마을금고 중앙회 대의원(2002년~2008년, 2001년~2016년)을 역임하며 영동새마을금고 뿐만 아니라 지역, 나아가 전체 새마을금고의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기여와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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