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특 집 ] 2023 동남권 호국학술 심포지엄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3.07.05 17:0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25 전쟁 대반격 시작점 영천서 재조명 

영천대첩, 포항 형산강․ 경주 안강전투… 3개 도시간 협력체계 구축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아 전쟁을 시작한 북한은 6.25 전쟁 발발 3일만에 서울을 점령했다. 국군은 유엔군의 참전 지원에도 불구하고 전력의 열세로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지 못해 1950년 8월1일에는 낙동강 선까지 후퇴를 거듭했다. 국군은 영천·포항·경주 등 최후방어선인 낙동강 전투를 통해 6·25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반격의 공세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6·25 전쟁 최후방어선이자 대반격의 시작점이 된 영천대첩, 포항 형산강전투, 안강전투 승리를 다시 한번 조명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영천에서 열렸다.

호국 벨트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영천시, 포항시, 경주시와 함께 경상북도 동남권 3개 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과 상호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영천에서 열린 ‘2023 동남권 학술심포지엄’을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2023 동남권 호국학술 심포지엄’이 지난달 29일 호국도시 영천 시민회관에서 개최 됐다.

영남일보가 주관하고, 영천시, 포항시, 경주시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은 최기문 영천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호국보훈단체장 등 3개 도시 주요 내빈과 남진오 육군3사관학교 생도대장, 육군3사관학교 교수 및 생도,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6.25 당시 나라를 살린 영천대첩, 포항 형산강 전투, 경주 안강전투 승리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해 경북 동남권 호국벨트 구축과 3개 도시 간 상생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영천대첩, 포항 형산강 전투, 경주 안강전투는 6. 25 전쟁 당시, 영천 ~ 포항 ~ 경주로 이어지는 낙동강 동부전선을 사수하고, 9. 15. 인천 상륙작전과 대반격의 시작점이 된 전투이다. 특히 영천대첩은 국군 8사단이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 9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치열한 공방 끝에 북한군 3,799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행사는 국제유스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들의 개회사, 환영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먼저 박동휘 육군3사관학교 군사사학과 학과장의 ‘낙동강 방어선과 영천지구 전투 승리의 의미: 호국의 별 영천’이라는 주제로 영천대첩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이 ‘포항 6.25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한 호국 도시 포항을 재조명하다’로 형산강 전투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박희성 책임연구원이 ‘최강 북한군과 싸워서 이긴 결정적 순간: 기계-안강전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 김용찬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3명의 주제 발표자와 문용득 육군3사관학교 교수, 조상현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영천대첩, 포항 형산강 전투, 경주 안강전투 승리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영천은 국운이 위태로운 시기마다, 특유의 국난극복 DNA가 발현되었던 ‘호국의 성지’였다.”면서,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영천대첩, 포항 형산강 전투, 경주 안강전투의 중요성과 대구 군부대 이전 최적지로서 영천의 역사적, 군사 전략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영천, 형산강, 안강전투의 승리는 9.15.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매우 중요한 전투였다.”면서, “그 역사적 의의를 우리 국민과 미래 세대에게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대신에 참석한 김남일 포항 부시장도 “동남권 3개 호국도시가 함께 모여, 필사의 승리를 기억하며 재조명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 세대에 아주 의미가 깊다.”면서, “오늘 심포지엄이 낙동강을 사수한 영웅들을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평했다. 

 

 

한편, 행사장에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 포항 환동해 호국역사 기념관 건립,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등 지역별 최대 현안사업을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향후 3개 도시가 힘을 모아 현안들을 해결하고, 상생협력의 분위기로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채널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