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철도 폐선부지 발전동력확보 방안은?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3.06.14 17:1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천지역 철도폐선부지 42만여평… 활용방안 고심해야 

경북 도내 ‘폐철도’가 도시 숲, 문화공원 등 시민들이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영천지역 발전을 가로막으며 곳곳에 방치된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천시에는 국가철도공단 소유의 지역내 철도 폐선부지가 완산동~북안면 구간을 비롯해 금노동~금호읍 등에 폐철로 18.7km에 138만8천여㎡(42만평)의 유휴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 여의도(290만㎡)의 절반 정도에 이르는 면적이다.

 

김선태 영천시의원은 지난 5월에 열린 영천시의회 제2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영천시가 철도 중앙선 및 대구선 복선화 공사와 선로 이동 등에 따른 폐선부지가 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없이 방치하고 있다”며 “영천시가 폐선부지 활용 및 개발계획 수립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완산동, 남부동, 금호읍, 북안면 일원 등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영천경마공원 조성 등 각종 개발 호재에도 불구 성장·발전 동력 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통 요지로 불리던 영천의 철도가 일부 복선화와 선로 이동 등에 따른 폐선 이후 방치되면서 오히려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영천시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실효성 있는 폐선부지 개발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1면에 이어)

 

김 의원은 “작년 12월 선정된 길이 180m, 면적 3천244㎡의 서부동 폐철도 도시숲 조성사업과 이미 조성된 역사문화탐방로 270m를 제외하면 전체 면적의 95%는 방치돼 있다“고 지적하고 대안으로 “영천시가 2천억원 넘게 예치해 둔 통합재정기금 안정화계정을 활용하면 7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철도 폐선부지를 매입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개발사업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폐철로 80km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에 이르는 유휴부지가 있는 이웃 경주시의 경우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17개 폐역사를 지역 거점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지방채 발행을 포함 2천억원의 재원 마련 대책으로 폐선부지 확보를 준비중이다.

경주시는 지난 2019년 동해남부선과 중앙선의 복선화 사업이 진행중일 때 폐철도 이용을 위해 가장 먼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폐철도 활용사업단 T/F 전담기구를 구성해 폐선 부지 활용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또 당시 폐철도 활용 사업으로 도시재생과 신교통수단 도입, 관광, 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도시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로 삼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영천시 관계자는 “현재 각 부서별로 철도공단에 공모사업으로 활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철도 폐선부지를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만들고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북안면 임포역에서 임포2리 마을 200m 구간 약 3천m² 부지에 환경정화를 위한 실외정원 조성사업 정도가 전부다.

시는 이를 위해 약 5억원 규모의 국비확보를 위해 재경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채널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