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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지덕지… 너덜너덜…” 영천공설시장 주차장 공사 부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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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6 15:23
  • 수정 2022.11.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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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하자 등 전반적인 보수 요구

영천공설시장 2층 주차장의 방수공사가 작업을 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곳곳에 바닥 도색이 벗겨지고, 벗겨진 페인트가 떡처럼 뭉쳐 기름과 매연 등이 섞이면서 시커먼 덩어리로 변해 미관을 해치는 등 부실공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완산동 소재 공설시장 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2억3천여 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천공설시장 제2,3지구 주차장 전면 방수공사를 시작해 같은해 5월말 완공했다.

 

안동의 S도장기업이 시공한 공설시장 제2,3지구 주차장 방수공사의 내역은 2,738m² 부지를 우레탄 방수하는 공사였다.

그러나 주차장은 완공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누수와 바닥 도색이 벗겨지는 등 오염으로 엉망인 상태이고, 특히 2층 화장실 입구쪽으로는 정도가 심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상인 A씨(69·여)는 “처음엔 초록색으로 산뜻한 기분이었으나 여름철을 지나면서 햇볕을 받아 그런지 우레탄 페인트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날이 갈수록 심하다”며 “전문 감리자가 있어 공사에 하자가 없도록 관리를 해야 하는데 올바른 감리를 못한 것같다”며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상인들은 이와함께 “2층 주차장으로 오르내리는 경사로 구간의 조명이 어두워 라이트를 켜야할 정도이고 양측 벽면도 먼지와 매연으로 오염돼 어둡다”며 “고객들이 전통시장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좀더 환하게 밝혀 기분이 밝아지게 했으면 좋뎄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붕이 덮인 제1지구 주차장의 천정에 철골조에도 페인트가 벗겨져 녹이 씨커멓게 쓸어있다며 전반적인 정비를 당부했다.

아울러 공설시장과 사설점포가 인접한 동문쪽에서부터 곡물전 사거리까지 일방통행로 위로 아케이드 설치도 요구하고 있다. 상인들에 따르면 최기문 시장이 시장에 취임하기전인 후보자 시절에 당선되면 아케이드 설치를 약속했는데 현재까지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영천시는 이에 따라 지난 7일 현장 점검을 벌이고 시공사인 S도장기업측에 하자보수를 긴급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하자보증기간이 내년 6월까지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며 “조속한 시일안에 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상인들과 고객들의 불편함을 덜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케이드 설치문제는 해당 구간이 도로여서 법적인 문제부터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상인들은 매번 보수공사 때마다 부분적인 땜질식 말고 전체적인 환경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상인 B씨(70)는 “영천시는 항상 우리가 요구하는 것만 땜질식으로 수리해 주는데 전체적으로 한번 손을봐 한번이라도 밝고 환한 시장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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