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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사는 삶]‘소설같은 인생 80년’ 자서전 출간 기쁨, 행운, 절망, 좌절의 시간 조명

박진규 전 영천시장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2.08.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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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전 영천시장이 자서전 ‘소설같은 인생 80년’을 최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 다. 박진규 전 시장은 1년여 전부터 전에 썻 던 자료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정치인 생, 영천시장 재임때의 정책과 재판과정의 일화 등에 대해 집필해 자서전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은 주로 경산의 자택 에서 이뤄졌으며 대구의 ‘도서출판 신원사’ 가 이를 묶어 3백여 쪽의 단행본으로 엮었다. 자서전은 1부 고향과 학업, 2부 녹색혁명 달성, 3부 일선행정, 4부 민선 영천시장, 5부 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됐으며 1부는 신녕에 서 태어나 어렵게 공부하며 고등학교 졸업 후 만학에 경북대 농과대학시절과 군대생활, 직장 초년병 시절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며 2 부는 기술고시에 합격해 도청 농산과 계장 을 시작으로 통일벼 보급과 병충해 항공방제 등 농정국장까지의 추억, 3부는 점촌과 영천 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하며 집단민원을 처리 한 경험, 4부는 민선 3,4대 영천시장으로 재 직하며 쓰레기 매립장 이전과 공설시장 현대 화, 농업기술센터 이전, 조양공원 조성 등 업 적과 선거 후유증에 관한 기록, 5부는 퇴직 후 노계 박인로기념사업회 등 봉사활동에 관 한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영천시장 재임시절 그는 영천시의 장 기발전 계획을 수립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꿈과 희망을 갖도록 했다는 내용과 함께 영천 발전의 초석을 다진 업적 들이 상세히 표현되어 있다.

그는 재임시절 당면 현실인 마현산 쓰레기 매립장을 현재 장소인 그린환경센터로 이전 했고, 영남의 최대 5일장으로 불리는 영천공 설시장을 옥상 주차공간 확보와 현대식 건 물로 완공했으며, 화남면 신호리에 신축했던 농업기술센터 청사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가 개설되면서 시험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 등이 소음으로 지장이 생길 것을 염려해 한 국도로공사와 협의해 현재의 오미동으로 이 전했다. 이밖에도 조양공원 조성과, 경북보 건환경연구원 유치, 대구대 북문 진입로 개 설 등 영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전 시장은 특히 4부에서 자신을 불명예 사직케한 인사청탁 뇌물사건을 비교적 상세 하게 다루고 있다. 그는 여기서 선거자금에 대 해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그것이 선거법 위반 이 될 수 있으므로 실수였다는 사실과 당시 모 과장의 위증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인사관련 수뢰 사실이 결코 없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박진규 전 영천시장은 “팔순을 넘기고 나 니 무어라도 남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1년여 가 넘는 시간동안 숙고하여 이 한권의 책이 나왔다”며 “어려서부터 줄곧 생각한 고향 영 천사랑이 아직도 변함없이 늘 진심임이 후배 공무원들과 시민들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한 다” 고 소감을 밝혔다.

박 전시장은 1941년 신녕면에서 태어나 신녕초, 신녕중, 능인고, 경북대 농과대를 졸 업하고 1994년 경북대 농업개발대학원에서 농업자원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 졸 업후 경북도청 근무를 시작으로 농산과장, 점촌시와 영천시 부시장, 경북도 국제통상협 력실장, 농정국장을 지냈다. 이후 제2회 지방선거때 새정치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영천시장에 출마했으나 낙선하 고 이후 2000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영천시장에 당선됐다. 2002년에는 3회 지방 선거때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 으나 2005년 3월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했다.
 

 

"80평생을 회고하고 보니, 고생과 어려움 도 많았지만 극복하고 일어서는 기쁨과 행운도 있었고 절망과 좌절의 시간도 많 았습니다. 다섯 번이나 사표를 내고 스물 네 번이나 이사를 다닌 것이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랑하고 싶은 것도, 잘난체하고 싶은 것 도 아닙니다. 다만, 내 인생을 이렇게 살았다는 작은 기록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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