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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앞서가는 한우 농가를 찾아서 - 낙원농장 임락원·채만 부자

아버지의 오랜 경험과 아들의 현대적 사육방식 억대소득 만든다!!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2.03.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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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관찰과 관리에 사랑이 더해져 제값받는 소사육 영천축협 TMF사료도 소의 등급향상에 상당한 영향 미쳐

비육우를 전문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임락원(66)·채만(39)씨 부자는 억대 농가 대열에 합류한 지 오래다. 영천시 대창면 성갈길(대창리)에서 낙원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임락 원씨의 축산 경력은 45,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는 아들 채만 씨는7년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낙원농장을 찾아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비결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비육우를 전문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임락원(66)·채만(39)씨부자는 억대 농가 대열에 합류한지 오래다.

영천시 대창면 성갈길(대창리)에서 낙원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임락원씨의 축산 경력은 45,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는 아들 채만씨는 7년이다.이들 부자가 사육하고 있는 소는모두 220두다.

아버지의 특별한 노하우와 아들 채만씨의 현대적인 사육방식으로 연간 17천만원대의고소득을 얻고 있다.

이들 부자는 영천축산농협 영천별빛한우 브랜드 농가로 지난해 거세우 비육 후 공판장에 출하해 1등급 이상 출현율 98.78%로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청결하고 깨끗하게 잘 정돈된 농장에는 어린 송아지부터 크게 뿔이난 큰 소까지 한우리에 대여섯 마리씩 구분 지어서 생활하고 있다.

갓 들여온 생후 6~7개월 소들은 서로 장난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천방지축이다.

낙원농장은 여느 부자 농장과 마찬가지로 아들 임채만씨가 연로해지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도시에서의 회사생활을 접고 7년 전 이곳으로 내려와 아버지의 축산업을 도우며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45년째 축산업에 종사해온 아버지 임락원씨는 어릴적부터 소를 키워온 노하우로 축산업계에서는 전문가로 통한다.

지금은 소들과 소통이 잘 되고 있어요. 처음에는 송아지를 다루는게어려웠지만 아버지의 코치로 이젠요령이 생겨 힘든 건 별로 없어요

아들 채만씨는 7년째 소를 키우며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는 한우 시세가 괜찮았는데 갈수록 시세가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요즘 비육 한우시세가 하락추세라고 밝힌 채만씨는 생산 과잉이 되면 시세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가격이 떨어지면 일에 대한 의욕도 상실된다고 말한다.

소를 키우는 기술이 남다른 것도 아니고 주인의 세심한 관찰과관리, 사랑이 소를 잘 자라게 하는영양분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키운소가 제 값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제일 안타깝다고 했다.

대구가 고향인 아버지 임락원씨는 어릴적 팔공산 아래에서 소를키우며 농사를 짓는 부모님 밑에서태어나 소를 직접 키우며 함께한세월이 45년이다.

고향을 지키며 축산업을 이어오던 임 씨는 지역개발로 어쩔수 없이땅을 매매하고 축산하기 좋은 곳을물색하다 이곳 영천으로 이주한 지도 9년이 지났다.

45년의 축산 노하우를 아들인 채만 씨에게 하나씩 전수하고 있는 임씨는 100% 본인의 생각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시대가 변하고 있어 옛날 방식을고집하면 실수가 잦다며 현 시스템에맞춰 운영하려고 하는 아들의 의사를존중하고 믿고 맡기는 편이라 별다른의견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좋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아침 6시면 눈을 뜨는 부자. “우리는 밥을 먹지 않아도 소들의 밥때는 꼭 챙겨야 한다는 신념으로 우사 청소부터 시작하고 소 사료를 주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아침 밥때가 되면 소들의 밤새 안녕도 살필 수 있다.

소들의 건강상태를 살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과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소들은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콧물을 흘리거나 재채기를 하는 소들을 볼 때면 건강 이상 신호에 대해인간과 흡사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말을 못하는 소들이지만 온 몸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표현하고 있어함께하는 24개월의 시간동안 정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생후 6~7개월되는 송아지를 들여와 24개월동안 밥 주고 관리하며등급 좋은 소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기울인다.

정이 안 들수가 없다.출하를 앞둔 소들은 식사량이 거의 없다고 한다. 떠나야 하는 것을아는지도 모른다며 주인을 알아보고 차에 오르지 않으려는 소, 눈물을 흘리는 소들을 볼 때마다 짠한마음이 든다고 한다.

영천축협 직원들이 수시로 방문해 초음파로 하는 등지방 검사를 진행해 출하 시기를 결정한다. 등급이좋을 때를 맞추는 것이다.

등급 좋은 소들을 키워내는 비결이따로 있냐는 질문에 부자는 웃었다.“잘 먹고 아무 탈 없이 크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일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거세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거세를 하지 않으면 활동성이 너무 좋아 살이 찌지않는다고 했다.

끼때마다 잘 챙겨 먹이는 것도 중요하겠죠. 영천축협 TMF 사료가 등급에 영향을 주는 것 같고좋은 풀도 선별해서 먹이고 있다영천축협 지도계에서 힘든 일있을 때마다 항상 발 빠르게 지원해주고 있어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정성이라는 조미료를 가미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하는 이들 부자는 올해 소원도 소들이 아무탈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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