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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박재준 영천시모범운전자회장

“긍지와 자부심으로 지역의 교통문화발전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2.02.0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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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준 영천시모범운전자회장
박재준 영천시모범운전자회장

(사)전국모범운전자회연합회는 1969년 창설돼 전국 단위로 활발한 봉사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프로운전자 중에서 무사고 2년 이상, 범죄경력 없는 사람들을 경찰서의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거쳐 법적으로 인정된 사람들이다.

프로운전사를 대표하는 이들 모범운전자는 경찰처럼 사법권은 없지만 법으로 인정을 받는 사람들인 만큼 큰 자부심과 긍지로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 영천지회는 1978년 발족했다. 영천지회에는 현재 택시, 화물, 관광버스, 시내버스 분야에 종사하는 회원 42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 영천시모범운전자회 정회원으로 가입해 지난해 연말까지 총무부장을 맡아 활동해온 박재준씨가최근 제15대 영천시모범운전자회장으로 선출됐다.

혼잡한 교통을 원활하게 한다는긍지와 자부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박회장은 무거운 책임과 의무감을 가슴깊이지고고 있다고 강조한다. 모범운전자회원들의 권익과 지역교통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 회장을 만났다.[편집자주]

 

모든게 부족한 이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준 회원들을 위해, 무거운 책임과 의무감을 갖고 항상 음지에서 더욱더 열과 성의를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박재준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영천지회장은 회원들이 준 권한으로 군림하는 회장이 아니라 무거운 책임감을 가슴깊이 가지고 회원 모두를 섬기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운전기사라는 직업이 예전과 달리 사람들이 가장 꺼려하는 직업으로 변한지 한참 지났다고 밝힌 그는하지만 회원들 모두가 직업에 대한애착과 자부심은 늘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흔히 아침에 경찰과 비슷한 복장으로 교통정리를 하는 모습을 자주볼 수 있는데, 이들은 바로 모범운전자회 소속 회원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들 모범운전자회는 가장 바쁠 때인 출근시간을 이용해 운휴조를 맞은 기사들이 번갈아가며 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범운전자 회원이 되려면 개인택시 운전면허증 소유자로 폭행전과가 없어야 하며 경찰청 신분조회를 거쳐 엄격한 자격심사까지 통과한 사람만이 될 수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순수한 봉사활동 중에 일부 차량은 경찰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달리는 경우도종종 발생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며, 안전한 교통문화를 위해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모범운전자 회원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나 스포츠 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빠지지 않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혼란한 차도에 뛰어들어 교통정리 및 유도를 돕고 있다.

 

운전경력 14년째인 박 회장은 특히 지역에는 행사가 많은 5월이나 10월에 모범운전자회가 가장 바쁠 때라고 설명한다.

 

각종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다보면 시민들에게 수난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밝힌 그는 혼잡한 교통을 원활하게 한다는 긍지와자부심으로 이기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모범운전자회 소속 회원들 모두가 개인사업자임을 강조한 박회장은 회원들이 생업을 뒤로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그저 자긍심이 생기고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강조한다.

 

택시를 비롯 관광버스, 화물트럭, 시내버스 등은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라고 강조하는 박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들 운전자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 해도 칭찬 받을 일이라고 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교통봉사활동을 할 때 수고한다는 정다운 말 한마디에 보람을 느낀다고밝힌 그는 불법 주.정차와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운전자들을 볼 때가 가장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학교 앞에서 불법 주정차 금지, 어린이보호구역내 속도 줄이기, 과속금지, 정지선 지키기 등 기본을 운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다고 했다.

 

-박재준 회장은?

 

지인에게 대출 보증을 해준 것이 문제가 되면서 결혼 초기 월셋방을 전전하면서 한동안 생활에 불편을 겪은 적이 있어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어려운 생활 여건 속 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인 박 회장은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교통비와 공납금을 지원하면서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1녀를 두고 있는 박 회장은 당시 스승의 날을 맞아 성남여중을 방문했을 때 한 학생이 가정형편으로 교통비가 없을 정도로 힘들게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에게 학교 공납금을 대납해주고 집에 쌀을 사주는 등 자식처럼 보살펴주면서부터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1톤 화물트럭을 운전하는 박 회장은 이전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하면서 20여 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회사 경영진이 바뀌면서 퇴사 후 화물영업소를 운영하다, 아들에게 영업소를 물려주고, 15년째 1톤 화물트럭을 직접 운행하고 있다.

 

생업 뒤로한 채 봉사하는 회원들 모습 자랑스러워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가 큰 보람으로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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