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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나 눈 뜬 삶을 살자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1.12.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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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통과 시련에 빠져 번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무시겁래 지어온 악업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듯 캄캄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밤이 지나야 새벽이 오고 햇살이 퍼지듯이 시름의 꺼풀이 벗겨지면 반드시 화사한 날이 돌아올 것이다. 앞으로 연재될 글에는 가장 시급한 문제들 때문에 번민하는 분들을 위하여 세상을 바꾸는 지혜는 무엇인지, 행복을 일구는 좋은 생각이 무엇인지,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거룩한 공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법문이 들어 있으며, 아울러 피안을 향하여 끊임없는 행원을 다하는 불자들이 되시라는 의미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많이 넣었습니다.

(지난호에 이어)

그동안 저는 자식에게 말 안듣고 아비 마음 몰라준다고 야단이나 쳤지 대화다운 대화는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남을 원망하고 헐뜯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식도 마음을 몰라주면서 야단이나 치는 아버지를 존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화내고 원망하기에 앞서 모든 것을 부처님께서 중생을 생각하듯 연민과 사랑으로 대해 보십시오.

그러다보면 자신의 엄한 마음도 풀리고 자식을 이해하는 마음이 한층 깊어질 것입니다.부모와 자식간의 대화가 원만한 사람은 누구와도 관계가 원만하고 이웃사람들에게도 존경받는 사람이 됩니다.

거짓말 하고, 사기치고, 간음하고, 살해하는 사람을 가치있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리 많이 배우고, 재산이 많고 좋은 집안에서 자란 사람일지라도 이익에 눈이 어두워 거짓말 하고, 여기 저기 가서 사기치고, 아무 남자나 여자하고 관계를 맺고, 욕심과 의심 때문에 사람을 해치는 사람을 존경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으로서 대접하려고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한다는 것이 바로 천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부모를 섬기지 않으려고 온갖 꾀를 내는 사람, 남을 대접할 줄 모르는 사람, 뭐든지 변명을 하려는 사람도 천한 대접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하다보니 서로가 자신의 행동이 천한 행동이라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천한 행동을 의식하지 못하고 교만을 떨고, 인색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업이란 행위그 자체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생에서는 서로가 천하다보니 그럭저럭 넘어갔다고 하지만 그 업은 남아 세세생생 갈 것입니다.

신분이 높고 남에게 존경받는 사람은 수많은 전생에 좋은 업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행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욕망과 이기심에 천한 업을 짓고도 존경받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천주교의 테레사 수녀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가 인도에서 빈민들과 평생을 함께 했다는 것은 세계가 다 알고 있습니다.

남들이 더럽고 추하다고 돌보지 않는 사람과 함께 산 사람을 천하게 보지 않고 성자로서 추대까지 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의 행위자체가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자비로 일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고 좋지 않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영부인 육영수 여사에 대해 좋지 않게 평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육영수 여사가 재산과 권력과 명예에 연연해 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어려운 사람, 소외된 사람, 불편한 사람을 위해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다하였으며, 국모로서 사회문제, 여성문제, 아동문제에 자비심을 다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의 행위 그 자체가 바로 그 사람을 존경하게 하고, 귀하에 여기게 하는 행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애나는 이혼한 왕세자비였건만 이혼한 후 사생활이 문란했던 것을 비난받기 보다는 진정으로 사랑스런 여인으로 존경받고 국장급의 장례를 치룰 수 밖에 없을 만큼 귀한 사람의 대접을 받았으며, 육영수 여사도 박정희 대통령의 둘째부인이었건만 둘째부인이라는 손가락질은 한 번도 받지 않고 가장 이상적인 영부인, 가장 이상적인 어머니 상으로 온 국민의 가슴에 남아있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존경받지 못할 사람이 존경받을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나서는 사람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는 다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테레사 수녀와 육영수 여사를 더 그리워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또한 자신이 하는 일로 의기소침해지거나 비굴해지지 말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여 귀한 사람이 되시고 자식들에게도 귀한 사람의 가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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