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우리 동장님 최고야~]15 박창호 남부동장

"기업이 필요한 인력난 해소에 역량 발휘하겠다"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1.10.06 16:12
  • 수정 2021.10.06 17:4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천시는 16개 읍면동(읍사무소 1개, 면사무소 10개, 동사무소가 5개)으로 구성되어 있는 관공서이다. 읍.면.동사무소는 풀뿌리민주주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한다. 요즘 이들 관공서마다 이색적인 면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 때문에 읍·면·동장의 영향력이 가장 커보인다.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 기관장은 시청 각 부서 못지않게 중요하고 또한 보람있다고 한다. 본지는 지역내 마을 이.통장들을 통해서 주민에 대한 민원고충,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장으로서, 또한 지역 발전에 막중한 역할을 하는 읍면동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우리 읍·면·동장 최고야’를 기획물을 마련했다.
 

“취업을 원하는 타 지역 및 시민을 대상으로 ‘영천서 살면 취업하기 좋아요’를 추진해 인력확보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는 박창호 남부동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기업은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맞춰 입지 조건 등이 잘 맞아 떨어져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는 박창호 남부동장. 그는 기자에게 영천시 도시계획과와 기업유치과에서 10년 가까운 경험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술술 풀어놨다.

 

2021년 7월에 남부동장으로 부임한 박창호 동장은 영천지역에서 기업이 가장 많이 집적화된 남부동에서 그동안의 기업 관리 노하우를 살려 주민들과 몸으로 부딪히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1992년 3월 교동사무소에서 지방행정서기보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박창호 동장은 30년 이어온 공직생활과 남은 1년 남짓의 생활을 잘 마무리해 멋진 인생 1모작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동장은 지금은 사라진 대전동, 서부동, 문화공보담당관실, 경제교통과, 도시주택과, 기업유치과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실질적인 업무 방법이나 요령을 터득했다.

읍면동 근무시절 행주치마와 카드색션 이라는 단어가 문득 떠오른다는 박 동장은 2005년 서부동에서 사모산 등산로 개설에 대한 민원을 접하고 사모산 산악회원들과 주민들이 합심해 여성들은 행주치마에 사모래를, 남성들은 입간판 등을 옮기며 마치 행주대첩을 연상케하는 장면을 연출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또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체전 행사 준비로 고령층의 어르신 120여명으로 응원단을 구성해 카드색션을 연출해 체전 이후 동사무소를 구심체로 주민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되어 동 행정을 펼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한다.

박 동장은 기업과의 인연들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기업 관련 업무을 10년 가까이 경험하며 이런저런 보람된 일들도 많았다.

 

2008년 도시주택과 재직 당시 시정 최대 국책프로젝트사업인 개발촉진지구사업(사업비 540억원)실무담당으로 3개권역 12개 단위사업 인허가 및 보상 등을 수행하며 남부동(봉동~괴연동)소재 영천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개설, 영천댐 하류에 위치한 영천호반수변테마파크조성, 영천호반자연휴양체험지구 순환도로(임고면 효리), 청통골프장 인가, 영천일반산업단지조성 등을 수행하며 산업 및 관광 인프라 조성에 기여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인 것 같다.
특히 고경일반산업단지는 2009년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전 시행사의 부도와 법정관리로 표류하는 등 난항을 겪다 지난해 시공사가 새로 선정돼 공사가 재개된 것은 가장 안타까운 일이다. 

그 당시 경상북도 산업입지특례법 1호로 승인 받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며 그런 상황에서 제대 개발이 이뤄졌다면 경남 및 울산 지역에서 밀려오는 기업들로 영천산업지형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업이다.

그밖에 기업유치과 R&D업무 수행과 차량융합전장부품기술지원사업,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외투기업 인센티브 제한사항(무상임대조건) 해소 등 기업관련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일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도 기업유치과 시절이다. 2015년부터 투자유치 업무를 맡으며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선 공공개발 산업용지가 필요한데 기업이 원하는 사이즈에 맞는 용지를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고 힘들었던 시기였다. 

2019년 앵커 T사 유치를 위한 IR 활동 때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시에 개발 완료된 공장용지가 없는 상황에서 각종 제안을 해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온도차를 느꼈다. 다행히 민선 7기 출범 후 투자유치진흥기금의 획기적인 확충(중전 50억에서 170억원 증액)으로 투자유치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

박창호 남부동장은 “영천 기업들의 투자 장애요인 중 최대 쟁점이 인력난으로 취업을 원하는 타 지역 및 시민을 대상으로 「영천서 살면 취업하기 좋아요」를 추진해 인력확보에 도움을 주도록하겠다”며 “공단밀집지역인 남부동은 환경오염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민과 기업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남은 재임기간 중 최대의 목표로 삼아 주민들과 화합하며 동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남부동
영천 최대 산업단지 및 개별공업지역(2,746,439㎡/830,797평)에 200여 업체에서 6,6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며 경부고속도로 영천IC, 국도4호선(대구~경주), 철도(대구선), 영천공영버스터미널이 위치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군사시설(탄약고)이 산재된 지역이다.

「영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현재 편입토지 보상이 진행되고 있어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영천 남쪽지역 교통망의 획기적 개선으로 남부동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채널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