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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추석 연휴 전후 10명 확진… 외국인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1.10.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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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가 외국인 대상 백신접종을 집중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전후 해 외국인 근로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영천시는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양성환자가 급증하고 역학조사 시 동선 파악이 어려워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는 지난 26일과 27일 두차례 한글문자와 27일에는 베트남어와 우즈베키스탄어로 외국인 고용사업장과 사업주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긴급 문자를 발송했다. 이와 함께 기업유치과 등 관련부서 직원들이 사업장을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시는 또 지난 27일부터 영천시예방접종센터(영천생활체육관) 맞은편에 ‘외국인을 위한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오는 10월 1일까지 1주일동안 운영하기로 했다.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추석연휴전인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155번 확진자로 분류된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로부터 시작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검사, 19일 대구 유흥업소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156번 확진자 역시 베트남 국적의 근로자로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석 연휴가 끝난 24일에도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고, 지난 주말동안에는 확진자 6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25일 2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26일에도 외국인 근로자 4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7일에 도 인도네시아 국적의 근로자가 추가 확진됐다.

추석연휴 이후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모두가 외국인 근로자로 나타남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시는 이밖에도 각 읍면동에도 공문을 보내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축산농가 종사 근로자들도 전수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하고 있다. 관내 축산농가에는 141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들은 모두 얀센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관내 등록 외국인 근로자를 1천명 내외로 보고 있으나 불법체류자를 포함해 밝혀지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3~4천명 정도까지로 파악하고 있다. 인근 경산이나 안강쪽 공단으로 출퇴근 하는 근로자들이 있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게 당국의 설명이다.


최수영 영천시보건소장은 “등록되지 않은 불법체류 외국인이 있지만 신분상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도록할 방침”이라며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주 등 관련자께서는 그들의 안전을 위해 예방 차원의 검사를 독려해 주시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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