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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장관 당장 사표 내라!”

정부 무능 맹 비난...국회 안행위

  • 배정옥 기자 ollehtv789@naver.com
  • 입력 2014.05.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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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전행정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강병규 안행부 장관과 이성원 경찰청장 등 공직자들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14일 오전 국회 본청 4층 안전행정위원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당을 떠나 세월호 구조 상황에서 보인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다 같이 질타하자 강병규 장관은 답변 과정에서 마치 책임을 다른 곳에 돌리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빚어졌다.

통진당 이상규 의원은 "안행부 보고서에는 8시 58분에 최초 상황이 접수됐다고 했는데 이미 52분에 학생이 신고를 했다."고 따지자 강 장관은 "구조 책임은 해경에게 있고 중앙대책본부는 보고를 받은 것을 종합하고 발표하는 역할만 했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답변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강 장관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자 서청원 의원은 "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 하느냐. 진실하게 잘못됐다고 답변해야지 발뺌하려는 장관의 태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당장 사표를 제출하고 장관직을 떠나라."고 고함쳤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은 "안행부 장관은 사고의 보고를 받았음에도 원래 행사장에 가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살릴 수 있는 애들을 국가가 죽였다."고 강하게 꼬집자 강 장관은 "당시 상황을 그렇게 단답식으로 말하면 곤란하다. 결과적으로는 잘못한 것 같다".고 답변해 안행위 의원 전원이 반발했다.

여당 중진인 이재오 의원도 공무원들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아직도 28명의 실종자가 진도앞 바다에 남아 있고 정확한 승선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무조건 우리가 잘못해서 사람을 못 구했다고 하는 것이 장관의 올바른 태도."라고 추궁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을 향해 "오늘 당장 사표를 내라, 그런 정신상태로 근무했으니 초기에 수습하지 못했다. 야당의원들의 질의에 변명으로 일관하는 장관의 답변태도에 국민도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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