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자고등학교 ‘seps(셉스)’ 영어 연극 동아리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년 11월 성남여고 축제 '성남인의 한 마당'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seps동아리 연극.
올해 교내 대강당(삼송관)에서 열린 seps동아리 연극은 많은 학생들로부터 관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seps는 <써니><마틸다><glee><미녀는 괴로워> 등 여러 종류의 연극들을 해 왔다.
우리들만의 잔치인 '성남인의 한 마당'에서 선보이기 위해 작품 하나를 정해 동아리시간마다 역할 분담및 대본 구성을 한다.
축제를 시작하기 한 달전부터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연극 연습을 한다. 동아리 부원들은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연습하면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 수 있지만 연극을 위해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한다.
동아리 부원 정소현양은 "처음에는 야자시간에 불러내는게 싫었는데 매일 연습을 하다 보니까 선배님들과 친목을 다지기도 하고, 무대에서 연습을 해서그런지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seps 동아리는 지난 2013년에 영화<미녀는 괴로워>를 코믹하게 바꾸어 무대를 선보였다.
주인공 한나의 역을 맡은 조민아 학생의 표정 연기와 몸짓,노래 실력으로 학생,어른 구분 없이 관객 모두가 연기에 몰두하게 해 성공적인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이 끝난뒤에는 표 뒷장에 적혀있는 숫자를 통해 선물 추첨을 한다.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캐릭터 필통과 연습장,인형등 학생들이 평소에 가지고 싶어하던 선물들이 많아 일부러 선물 당첨을 위해 표를 5,6장씩 사는 경우도 있다.
seps는 '성남인의 한 마당'을 위해 뮤지컬 <맘마미아!>를 준비하고 있어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