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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냄새 나요~” 주민 신고… 도시가스 누출 대피 소동

금호 교대사거리 맨홀서… 재난문자 발송 등 조치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1.01.27 13:29
  • 수정 2021.01.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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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금호읍 교대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가스가 누출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영천시와 가스 업체의 신속한 대처와 가스 추가누출 차단으로 2차 피해는 물론 가스 공급중단 등의 문제 발생도 없었다.

지난 25일 오후 6시 6분쯤 금호읍 교대사거리 읍 소재지 진입도로 부근 맨홀에서 심한 냄새와 함께 도시가스 누출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지난 25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도시가스업체 긴급대응반이 국도 인근에 매설된 맨홀을 열고 배관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고를 받은 도시가스 업체 긴급 대응반은 오후 7시 30분쯤 현장에 출동해 가스밸브를 차단하고 추가 누출을 막았다. 자칫 화재로 연결됐을 경우 인근 주유소 등으로 번져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영천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호읍 교대4거리 반경 300m 이내 지역 주민은 신속히 대피해 달라’는 안내방송과 긴급대피 안전문자를 발송했고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금호실내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사고발생 3시간여가 지난 오후 9시 40분쯤 귀가 안전문자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가스가 누출된 지점은 1997년에 매설된 가스 공급 시설물로 금호 신월리 한국가스공사 공급관리소에서 하양방면으로 국도 인근에 매설된 도시가스 배관의 원관에서 금호 방면으로 분기되는 예비관 사이 중압밸브에 부착된 조임용 볼트가 파손돼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소방당국이 교대사거리 교통을 통제하면서 이 일대가 한동안 교통체증으로 지나던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처음에는 도로 아래 매설된 배관에서 도시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150mm 배관 밸브를 잠그고 퍼지작업(잔여 가스를 증발시키는 일) 등 사고 수습을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D에너지 관계자는 “가스배관은 기체가 흘러 노후문제는 특별히 없고 밸브에 딸린 조임용 볼트가 파손됐다”며 “26일 오전 비가 내리는 중에도 사고 현장을 굴착해 원인을 찾았고 볼트 교체 등 추가 보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교대사거리 300m 반경 안에는 금호우방타운 아파트, 금호공업고등학교, 금호중학교, 금호시외버스터미널, 금호전통시장, 금호읍 행정복지센터 등이 위치해 있다. 경찰도 도시가스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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