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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코로나19 지역감염 반드시 막아내자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20.07.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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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코로나19가 우리를 긴장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국내의 확산에서 보듯이 이 감염병의 전염성이 의료시스템만으로 통제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각자 개인이 손씻기부터 방역예절을 지키고 마스크 쓰기와 사람간 접촉자제 등 모든 사회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의 행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코로나19는 사람과 바이러스와의 싸움인 동시에 인간과 인간 사이에 상호 통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우리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다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한 것이 지난 5월 6일경이다. 그런데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확산세가 나타나고 점점 지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같은 현상의 기저에는 장기간 지속된 활동제한이 풀리면서 사람들이 각자 개인의 방역지침을 소홀히 한 탓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짙다.

영천도 최근 시내 주점을 중심으로 음식점마다 감염병이 언제 그랬냐는 듯하다. 흡사 코로나19 이전의 시대를 사는 것 같다. 불과 몇 달전 우리도 코로나19가 창궐해 차도 사람도 거의 다니지 않으면서 유령도시 같았는데 지금 그때를 까맣게 잊고 사는 듯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해 경북도나 영천시에서도 코로나19가 일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날리는데도 이래도 괜찮은지 의문이 든다. 흥청거리는 사람들의 얼굴엔 감염병이 우리와는 상관없는 딴나라 일이라는 표정이다. 이래서는 언제 다시 이 감염병이 유행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시민들 각자 긴장이 느슨해져서는 정말 안된다.

국내적으로도 해외유입 확진자가 매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 영천은 그동안 지역내 신규 확진자는 없지만 매일 불안불안하다. 실제로 지역에도 위험했던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다는 걸 모두가 알 것이다. 그나마 지금까지 시민들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몇 번이나 강조하고 또 강조했지만 절대 여기서 긴장을 풀어서는 안된다. 대응지침이 완화됐다고 바이러스의 위험성마저 없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

시민들 모두가 오랜 코로나와의 싸움으로 크게 지친 상황은 충분히 이해된다. 매순간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서 살기란 어렵다. 그런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스트레스와 병이 된다. 그럴땐 풀어주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너무 무너졌다.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지키지 않는 사례가 너무 많이 보인다.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도 있다. 이건 아니다.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고통받는 일은 아주 오랫동안 생길 수 있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기본 수칙만은 지켜야 한다. 순간의 방심으로 견디기 어려운 사태를 불러올 수 있음을 잊으면 안된다. 앞코로나19의 감염을 막을려면 대면방식을 ‘거리두기’로 통제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적잖은 불편함도 생긴다. 격의없이 소통하고 싶은데 뜨거운 날씨에 답답한 마스크를 걸치고 대화하는 것도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코로나19가 지역에 몰려 왔을 때 관광계를 비롯해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속에 빠지는지 경험한 바가 있다.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된 이후 일상에 숨통이 트였다는 것도 느낄 것이다. 다시 칠흑같은 코로나19 창궐시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터널로 들어가지 않으려면 철저한 방역과 개인의 예방수칙 준수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19의 지역내 감염을 막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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