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폐기물 소각장 증설 반대…市 전역 확산 조짐

‘영천시 소각장증설 저지시민연대’ 구성…진정서 제출 등 공동대응체계 구축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9.08.01 16:3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지방환경청에 소각로 증설허가신청을 했다가 주민 반발이 심해지자 지난해 자진 철회를 했던 ㈜S P네이처(구.네비엔)가 최근 또다시 소각로 추가증설 움직임을 보이자 주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지정폐기물 소각장처리업체인 ㈜SP네이처가 최근 소각로 증설에 따른 행정절차를 위해 마을 통장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사실이 확인되자 남부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발전협의회, 통장협의회 등 남부동 기관단체들이 연석회의를 갖는 등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SP네이처는 현재 72톤 규모의 소각로를 130톤 늘린 200여톤(지금의 3배) 규모로 증설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용역착수 등 행정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부동 각 기관단체는 30일 오전 회의를 열고 가칭)‘영천시 소각장증설 저지시민연대’를 구성했다. 이 자리에서 문종복 발전협의회장과 신광섭 가와인 아파트 입주자대표(원내사진)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각 단체의 회장들을 당연직 추진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들은 향후 홍보전단지를 제작하여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들의 반대 서명을 받아 8월 중순경 대구지방환경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 남부동 인근 지역인 완산, 서부동을 비롯한 시내 전역의 새마을단체를 포함 체육회, 청년회 등 단체별로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연대키로 했다.

앞서 ㈜SP네이처는 증설 반대여론 무마를 위해 통장들 상대로 개인별로 설득작업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일부 통장이 소각로 증설에 동의해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반발로 이어졌으며 통장 해촉까지 거론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실제로 네비엔과 인접거리에 있는 한 아파트 통장이 증설허가에 동의해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했고, 지난 19일 통장 해임을 결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해당 통장은 주민 반발을 의식해 업체에 전화해 날인 서류를 돌려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부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덕순)는 지난 17일 긴급회의를 열고 소각로 증설 저지를 위한 강력대응 방침의 결론을 내렸다. 또 소각로 증설 반대 입장을 담은 현수막 20여장을 시내 전역에 내걸었다.

법률적인 문제로 동참에 조심스러움을 보이는 통장협의회측도 원칙적으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효섭 남부동통장협의회장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업체관계자가 통장회의에 참석하여 증설계획을 설명한 적이 있다”면서 “소규모 증설이라면 최신 기술을 믿고 우리도 조금 양보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 규모가 130톤이면 신설 대형공장을 짓는 것 아니냐”며 증설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지정폐기물 소각장처리업체인 네비엔은 지난해 5월15일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한 소각로 증설허가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당시에도 소각로 증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영천시와 대구지방환경청에 반대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이 거셌다.

업체측은 소각로 증설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설명회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저작권자 © 채널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