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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없는 영천경마공원, 주민 불신만…영천경마공원 건설 주민설명회…‘시민대책위원회’ 구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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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9  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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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공원이 들어오면 세수가 300억이 들어오고, 우리는 부자가 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 어떻게 돼 있느냐. 스크린 경마장이 들어오면 도박장이 될 텐데 주민들의 도박에 대한 피해대책은 무엇입니까?” “영천시민을 더 이상 속이지 마라.”

지난 22일 금호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영천경마공원 건설 금호읍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10년만에 착공하게 될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사업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감은 그대로 드러냈다.

주민들은 10년동안 공청회 한번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트리며, 향후 사업추진의 변경사항이나 문젯점이 있을때마다 설명회를 열려줄 것과 주민 위주로 구성된 ‘시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이날 50여명이 참석한 주민설명회는 시작 전부터 참석자들의 고성이 오가는 등 다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 주민은 “인구 11만을 목표로 하는 도시에 도박장이 있다면 인근 도시가 아니라 누구라도 영천으로 오기를 꺼리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마공원 주변에 학교가 5군데가 있는데 학생들 한테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인구유치를 포기하는 거 아니냐. 미래를 위해 경마공원을 포기하라”고 따졌다.

앞서 영천시 관계자는 2009년 12월 경마공원 후보지로 확정된 이후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말산업육성법을 비롯한 지역개발지원법 개정,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발의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사실을 설명했다.

영천경마공원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투자하겠다는 금액이 당초 3천57억원에서 1570억원으로 대폭 축소됐고, 면적도 44만6천평에서 20만평으로 축소됐으며, 사용하지 않은 24만평 사용권도 마사회가 가진다는 것이다.

관람석도 당초 2만석에서 5천석으로 축소되고 마방은 당초 1천100칸에서 200칸으로 축소되었으며, 경마는 부경경마장에서 운송해 순회경기 형태로 변경하는 것으로 돼있다.

게다가 한국마사회가 당초 년 300억원의 세수가 들어온다고 홍보해온 세수입은 10~56억원정도로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의회는 물론 시민들도 당초 약속했던 원안에 가깝게 사업을 추진 하든가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찮았다.

미래전략실 담당자는 영천시 입장에서 지지부진하던 사업을 1, 2단계로 나누어서 시행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레저세 감면제한 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문제를 경북도와 협의하여 원활히 해소하고 기간안에 2단계를 포함시키는 것이 1차 목표다. 명품 경마공원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금호읍 성천리·대미리와 청통면 대평리 일대에 건설 예정인 영천경마공원은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단계별(1단계 1천570억원·2단계 1천487억원)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계획설계를 완료하고 기본설계중이다. 또, 올해 말까지 지역개발사업 승인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7월에 착공해 2023년 1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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