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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조합장 선거, 현직프리미엄은 없었다

무투표 2곳 제외한 7개 조합 중 현직 1곳 당선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9.03.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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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영천지역은 현직 조합장이 대거 낙선해 현직 프리미엄을 잠재웠다. 현행 조합장 선거는 ‘깜깜이’로 진행되지만 현직 조합장은 업무상 이유로 조합원을 만날 수 있어 월등히 유리한 실정이다. 현행 조합장선거는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선거 운동의 방법도 다른 선거에 비해 제한돼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농축협·수협·산림조합 조합장 선출을 위한 과도한 선거운동 방법 제한 완화와 조합원 알권리 확대를 위해 선거법 개정에 나섰다.

실제로 이번 경북지역 조합장 선거에서 현직 조합장 당선율이 72%로 나타나 현직이 절대 유리하다는 사실이 입증됐지만 영천지역 조합장 선거만은 세대교체 요구 바람이 적중했다.

영천에서는 농협, 산림조합, 축협 등 9개 조합 중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확정된 영천농협, 화산농협 등 2곳을 제외한 7개 조합에서 투표를 실시했다.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영천생활체육관에서 개표를 진행한 결과 영천축협에 김진수, 산림조합 이성기, 임고농협 최용수, 신녕농협 이구권, 북안농협 김진구, 금호농협 김천덕, 고경농협 이진홍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현역 조합장 가운데 임고농협 최용수 후보가 유일하게 살아 남았고 북안농협과 고경농협 조합장은 불출마 했다. 영천농협 성영근 조합장과 화산농협 정낙온 조합장은 무투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25명의 후보 가운데 시의원 출신후보 4명이 출마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 가운데 전직 시의회 의장 출신이 2명이다.

조합장 선거에서 불‧탈법도 기승을 부렸다. 영천의 한 농협 현직 조합장이 조합장실에서 금품을 돌리다 적발됐고, 다른 농협에서도 불탈법 선거로 물의를 빚으면서 출마를 포기하는 사례가 생기는 등 각종 불법 선거로 얼룩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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