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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클럽 수탁, 시작부터 ‘삐거덕’ 결국…영천시새마을회 내부갈등에 정기총회서 사업권 반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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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1  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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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시니어클럽의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사)영천시새마을회가 사업 추진과정의 절차문제와 소통부족으로 인해 내부갈등에 휩쌓였다.

새마을지도자영천시협의회, 영천시새마을부녀회, 직공장새마을운동영천시협의회, 새마을문고영천시지회 등 4개 단체로 이루어진 (사)영천시새마을회는 지난해 영천시로부터 시니어클럽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최근 개소식을 가졌다.

하지만 지난 18일 열린 2019년도 새마을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대의원들은 “영천시 시니어클럽 공모 신청에 대해 소속 회원들과 회장단의 동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절차에 의해 위·수탁 계약이 이루어졌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박 회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박봉규 지회장은 “시니어클럽 위‧수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이사회 등 연석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으로 법적, 행정적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사업공모 신청 이후 진행과정에서 각 회장단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부분은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새마을지도자영천시협의회(회장 김민성)와 영천시새마을부녀회(회장 최분순)는 지난 12일 회원들의 서명을 받아 ‘영천시니어클럽 위‧수탁계약 무효에 관한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박 회장이 두 단체의 16개 읍면동 회장 어느 누구와도 상의나 동의 없이 사적이며 독단적으로 일을 추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협약체결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일부 새마을회원들은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새마을회장 소유의 건물에 시니어클럽 사무실을 임대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비난했다.

또 시니어클럽의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도 구성원들의 어떤 동의도 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등 사실상 사유화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시니어클럽 운영에 대한 불만으로 파문이 확산되자 전종천 영천시의원은 시의 시니어클럽 지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정 취소를 요구해 파장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영천시의회 제 197차 본회의에서 집행부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하며 시니어클럽 지정을 취소할 것을 검토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시가 시니어클럽 사업선정 공고 과정에도 특정단체를 염두에 두고 문구를 추가한 흔적이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인력채용과 관련해서도 기준이나 절차, 심사평가기준의 자료를 요청했으나 이유없이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천시새마을회의 한 이사는 “이번 사태는 사단법인 회장과 4개 단체 회장 및 구성원들의 갈등이 주 원인이다”며 “회장이 지나치게 자신의 사욕을 추구하다보니 구성원들을 이끌고 화합하는데 소홀해 이런 갈등이 밖으로 튀어 나가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난상토론 끝에 새마을회가 수탁한 시니어 클럽 사업을 영천시에 반납키로 의견을 모으고 총회 의결사항을 담당부서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시니어클럽은 사업계약 기간은 5년으로 기자재와 관장을 비롯 직원 인건비와 운영비에 매년 2억7천여만원이 지원된다. 올해 노인 일자리 지원금은 2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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