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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선원포럼특강]-김장주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9.01.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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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우리에게 낯설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이미 도래해 있다. 2019년 영천선원포럼 신년 특강을 위해 지난9일 영천을 찾은 김장주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혁명’이라는 용어가 들었지만 기술의 변화, 즉 ‘지능정보사회’로의 발전을 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 말이다. 생명과학,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가 4차산업혁명이다.
세상은 변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우리가 그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 현실화 되는‘사물인터넷' 시대, 하루가 다르게 나타나는 신기술 때문에 스마트폰 시대는 가고, 사물인터넷 시대가 오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네트워크로 사물과 사물을 연결시키고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의미한다.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저절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나오는 세상. 센서를 통해 주변 상황을 파악해 장애물을 피하고 목적지까지 최적의 주행 경로를 선택하여 자동으로 주행한다. 자동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주고, 몸 상태가 자식이나 병원으로 데이터가 보내져 담당의사가 진료하는 시스템이다. 알파고가 세계 최강 이세돌을 물리쳤다. 기술발전 속도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는 인공지능(AI)이 더해지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기술과 사회변화를 어떻게 보나?
핵심은 초고속, 초연결, 초지능이다. 초고속이란 지금 사용하는 LTE보다 업그레이드되어 100배나 빠른 5G라는 통신망이 작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3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정상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체감 속도 역시 최소 10배 이상이다.
초연결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 다수 대 다수로 긴밀하게 연결되고 융합되는 사회를 말한다.
초지능이란 인간의 두뇌 신경망과 비슷한 메카니즘의 컴퓨터 두뇌 신경망을 만들어 학습시키고, 인터넷으로 연결된 두뇌 네트워크를 이용해 집단지성의 진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과 기술을 합치는 융합의 시대다. 또한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고 사람과 로봇, 현실과 가상이 연결되는 것이 융합이다.

=4차 산업혁명이 이루어지면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혁신기술은 경제, 사회, 삶 전반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경제면에서 산업구조와 경쟁의 원천, 방식, 구도의 변화로 토지나 화폐가 필요치 않고 아이디어가 중요한 시대가 온다.
사회적 측면은 고용구조와 일자리의 양과 질, 형태가 변화한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깨지고 다중작업의 시대가 올 것이다. 이것은 시대적 트렌드로 ‘시스템 혁명’ 일어날 것을 예상해야 한다.
삶의 편의성과 양극화 등에도 변화가 오리라 본다. 협동사회에서 개인사회로의 변화를 예측한다.
현재 다층으로 이루어진 조직구조도 곧 사라질 것이다. 혼자서 로봇과 대화하고 가상현실 시대를 살 것이 분명하다. 기계가 인간을 이해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역기능을 말한다면?
세가지로 요약하면 피로사회, 위험사회, 고독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최고의 나의 분신인 모바일에 의한 장점도 많지만 불필요한 정보의 홍수속에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때가 믾다.
얼마전 서울 혜화동 지하통신구 화재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고가 발생하면 어마어마하게 충격을 주는 대형사고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초연결이라는 네트워크로 묶여져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한곳의 사고가 전체적으로 확장될 수가 있다. 그만큼 대형 위험사회가 될 수 있다.
일자리가 축소되고 인간소외가 되면 고독사회가 된다. 로봇과 대화하고 로봇과 놀아야 하는 사회가 온다. 하지만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따라서 소그룹 5명의 친구들을 만들어 재미있게 놀 준비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과잉경쟁과 가상과 현실 사이의 불일치, 인공지능의 과의존, 인간과 로봇의 대립 등을 지적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성공을 위한 우리의 준비자세는?
국가의 역할로는 인프라 구축,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기술적 역량강화를 말할 수 있고, 시민사회가 할 일은 평생학습, 소통과 어울림, 유연성 등을 들 수가 있겠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추진위원회’라는 기구가 있다. 수요자 중심 R&D 혁신, 청년 과학자와 기초연구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위원회를 통해 지능정보기술 비율을 선진국 대비 75%에서 9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올해 IoT 전용망을 구축하고, 10기가 인터넷서비스를 상용화하며, 5G를 초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위협 대응체계 구축, 신정보 격차 해소계획 수립과 시행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역기능에 대응할 것이다.
한번 쳐지기 시작하면 따라가기가 힘든 것이 이런 부분이다. 우리 정부나 정치의 담론이 이 부분에 가 있어야 하는데 맨날 소모적인 논쟁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 아직 데이터 표준화도 미흡하다. 전문인력 양성부분도 갈 길이 멀다. 영천도 ‘지능정보추진팀’이나 ‘4차 산업혁명추진팀’이라는 TF를 구성하여 과일이나 축산 등에 스마트 농업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선진국과 4차 산업혁명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미래에는 자본보다 재능을 가진 인간이 더 중요한 생산요소가 된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오면 사람들의 일자리는 로봇이나 인공지능 등에 의해 많이 대체될 것으로 본다. 그래도 인간은 필요하다.
우리들이 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패러다임과 사고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대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고 있음을 발 빠르게 인식하여 건전한 사회활동의 주체가 되고, 국가나 사회에 꼭 필요한 품격 있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모습을 견지해 나가야 한다.
주요국보다 한국이 출발도 늦었고, 정부의 대응도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다. 이제는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선진국과 4차 산업혁명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우려스럽다.
창의적 인재육성도 시급하다. 사고력 강화를 위한 교육 시스템 구축과 평생교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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