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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따뜻함이 함께하는 연말연시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8.12.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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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접어들면서 동장군이 기세를 올리면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강한 한파가 찾아와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 및 장애인 등 저소득 가정, 기타 취약계층이나 사회복지시설들이 곳곳에 있다.

연말을 맞아 송년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나눔의 손길 또한 이어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주 우리지역에서도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이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한 것을 비롯해 향토기업인 ㈜화신에서 거금을 성금으로 기부했고, 귀농인연합회의 재능기부, 동지를 맞아 팥죽나눔 행사를 하는가 하면 김장나누기까지 참으로 다양한 봉사와 나눔행사들이 연일 이어졌다.

민간에서도 겨울을 맞아 재난취약가구의 안전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전문종사자의 협조를 받아 지역 내 어려운 대상자들을 찾고, 노후 전선 교체, 전등, 가스시설, 보일러 등을 점검·수리하는 등 주거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처럼 매년 어려운 이웃의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도 아직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우리 주위 곳곳에 널려있다. 우리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이웃들에게 밝은 내일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도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다. 따뜻한 이웃이 있음을 알고 내일의 희망을 가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힘을 보태고 정성을 다하는 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다.

이러한 노력이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나눔 문화 확산으로 이어진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더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변화 또한 필요하다. 좋은 일을 왜 꼭 연말에만 하느냐는 비판과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고 성금을 주는데서 그치는 일회성 연례행사라는 소리도 들린다. 단순히 성금이나 물품을 전달하고 사진 찍는데 그쳐서도 안된다. 대상자들이 물질속에 녹아있는 진정으로 따뜻한 이웃의 마음을 알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정서적 지원도 필요하겠다. 그래서 좀더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누구나 겨울을 지나 보아야 봄 그리운 줄을 안다. 어려운 시련과 뼈아픈 고통의 시간과 배고픔을 아는 사람이라면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마음의 손길이 필요한 법이다. 꾸준한 기부문화 확산을 통한 착한 사람들의 온정과 사랑의 마음이 모여 밝고 건전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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