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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인사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8.12.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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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가 지난 6일 민선7기 시정철학을 담았다며 인사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연말 인사를 앞두고 나온 것이라 기대가 크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인사, 공직사회의 전문성 강화, 창의와 열정을 갖춘 인재 발굴, 소통·공감하는 열린 인사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최 시장이 후보자 시절부터 강조해 온 인사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우리는 흔히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쓴다. 해묵은 이 말이 교과서가 된데는 원칙은 정하지만 지켜지지 않는데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지난 민선6기만 돌아봐도 ‘깨끗한 시정’이라는 큰틀은 정해놓고 원칙없이 누더기로 점철되고 온갖 속임수와 금전으로 난무한 사실을 우리는 기억한다.

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것도 모자라 그 돈을 인사청탁에 쓴 사실이 밝혀져 감방생활을 했는가 하면, 전임 시장이라는 사람은 공무원 뇌물비리와 관련해 대민 사과문까지 발표했으면서도 자신은 공무원으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지금 재판에 넘겨져 있다.

어떤 사람을 어떤 자리에 앉히느냐는 모든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꼽힌다. 모두에게 박수를 받는 일도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이른바 가성비 높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시청이 밝은 분위기로 사기 충만한 조직이 된다면 업무의 흐름도 원활해지고 대주민 서비스의 질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사람만큼 변수가 많은 경우도 없다. 그리고 조직은 늘 변화한다. 그런만큼 원칙은 있으되 이러한 변수를 예측하여 다양한 해결 방안을 강구해 두는 인사정책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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