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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인터뷰

삶의 힘을 키우는 경북교육 비전 제시한다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8.12.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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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지난 10월 취임 100일을 맞은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의 청사진을 담은 ‘2019-2022 경북교육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저마다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모든 아이들이 함께 행복하게 세상을 살 수 있는 힘을 키워주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임 교육감은 “모든 아이들이 따뜻한 인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결과보다는 과정을, 다그침보다는 기다림을 지향하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2019-2022 경북교육 발전계획’에서 발표한 4대 정책과 정책별 신규 사업이 있다면?
경북교육의 비전과 지표를 바탕으로 모든 아이들이 따뜻한 인성을 길러 자신의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4대 정책 방향과 20개 정책과제를 수립하고 26개의 신규 사업을 도입했다.
‘배움이 있는 교실, 변화하는 학교’ 정책 방향에 ▶경북미래학교 운영, ▶경북 특화 교육과정 운영, ▶교원 학습 공동체 활성화, ▶도전! 성취 프로그램 운영, ▶‘시울림’이 있는 학교, ▶사이버 독도학교 운영 사업을 신규로 도입했다.
‘미래를 대비하는 성장 지원 교육’ 정책 방향에 ▶미래교육위원회 구성, ▶에듀테크 환경 구축, ▶수학문화관 설립, ▶메이커센터 설립, ▶진로진학지원센터 운영, ▶경북하우스 설립 사업을 신규로 도입했다.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복지’ 정책 방향에 ▶권역별 행복학교 거점지원센터 설치, ▶농산어촌 지역순회 방과후 전문강사제, ▶전면 무상급식 실시, ▶다문화교육 통합 지원 거점학교 운영, ▶특수교사 증원 및 거점특수교육 지원센터 운영, ▶성장책임학년제 운영,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도입, ▶작은 학교 살리기 우수학교 인증제 사업을 신규로 도입했다.
‘안전하고 믿음직한 교육환경’ 정책 방향에 ▶교실 내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 ▶학생종합안전체험관 구축, ▶학교환경디자인팀 구성, ▶인사혁신위원회 설치, ▶찾아가는 타운홀미팅 도입, ▶미래인재기르기협력단 운영 사업을 신규로 도입했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창의융합인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향후 추진계획과 주요 성과는?
창의융합교육은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기반의 융합적 사고력과 실생활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교육이다.
학교 내 무한상상실과 창의융합형 과학실을 신·증설하여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과의 교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연수를 운영하여 창의융합교육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창의융합교육 연구ㆍ선도학교를 운영하여 학교현장에 적합한 수업 모델을 찾아내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같은 연구프로젝트를 활성화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인재를 키우겠다.
그리고 메이커 교육을 추진하려 한다.
메이커(Maker)교육은 학생들이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다양한 도구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여 직접 제작해 보고, 그 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교육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경북교육 정책이다.
이를 위해, 메이커교육 지원을 위한 경북메이커교육센터 설립, 발명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첨단과학·디지털기자재를 갖춘 협력적 창작 공간 구축 및 운영, 학교 내 메이커 활동 공간 연차적 확대 및 메이커교육 우수사례 발굴, 교육과정 연계 메이커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교사연구회 지원, 메이커교육 연구학교 운영 및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업무정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목적과 내용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했다. 궁극적으로 선생님들을 학생들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다.
선생님들의 행정업무를 경감하여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그래서 뒤처지는 아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 목표다.
이 계획을 추진하면서 교육행정기관인 본청과 직속기관, 지역 교육지원청의 불필요한 사업 309건을 폐지했다. 309건의 폐지 사업은 2019학년도 신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바로 폐지나 개선이 가능한 사업들은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교육행정기관이나 학교에서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농산어촌 작은 학교를 가꾸겠다고 했다, 추진 중인 정책이 있다면?
소규모학교의 교육과정 정상화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그동안 통·폐합과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병행하여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두 정책을 병행하여 추진하되 지방소멸 등의 사회현상을 고려하여 일률적인 기준의 통·폐합 추진은 지양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먼저 2019년부터 초등학교 60명 이하 작은 학교에 대한 자유학구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인데, 2019학년도에 시․군별로, 초등학교 1교씩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2020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에는 중학교도 시범운영 할 계획이다.
그리고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를 운영하려고 한다.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란 기존의 방과후학교 운영과는 별개로 그동안 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 수가 적어 원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수 방과후학교 강사를 확보하여 방과후학교 운영의 활성화와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이다.
현재 학교현장에 조금이라도 빨리 도움을 주고자 2019년 본예산에 편성해 놓았다. 먼저 도내 3개 교육지원청(청송, 영덕, 청도)을 선정하여 2억원씩 예산을 지원하고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관내 학교의 수요를 조사하여 프로그램 및 순회 학교들을 선정하고, 순회강사 위탁 계약을 체결하는 교육지원청 주관 방과후학교 운영 제도이다.
2022년까지 매년 1개 교육지원청씩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 사업은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우수 강사 확보·지원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즘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학교폭력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학교폭력 없는 배려와 존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행복학교 거점지원센터를 만들어 학교를 지원하려고 한다.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는 2019년부터 권역별로 도내 4개 지역교육지원청에 건립할 계획이다.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에는 각 센터마다 장학사 1명, 전문상담교사 1명, 변호사 1명을 포함한 전담 인력을 배치하여 학교폭력과 교권보호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법률적 조언과 함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고인 자격으로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조력 역할을 담당하고,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각종 분쟁 등에 직접 개입하여 조정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폭력 및 교권침해와 관련하여 상담활동 등도 함께 병행하는 등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배움이 있는 교실, 변화하는 학교’ 정책 중 ‘시울림이 있는 학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했는데, 그 내용과 추진 목적은?
시 읽기, 나의 애송시 포트폴리오 만들기, 1인 1학기 1편 시 암송하기, 시 낭송 콘서트 개최 등을 통해 학생들의 표현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9학년도부터 학교별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하려고 한다.
21세기가 디지털과 스마트폰 시대임에도 프랑스 초등학교에서는 ‘시 수첩’ 숙제가 130여 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해마다 10 ~ 15건의 시를 암송하고 ‘시 수첩’에 암송할 시를 적어보고 그림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외우고 익힌 생각하기 훈련이 프랑스 대입 논술 ‘바깔로레아’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물질이 우선시되는 오늘날 ‘시울림’이 있는 학교 운영을 통해 경북의 모든 학생들이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고, 심신의 안정화를 통한 정서 순화로 향후 성인이 되어 질 높은 삶의 바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지협경북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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