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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의 큰 별 신성일, 영천서 전설 만든다”

신성일 산책路 등 관광상품·문화콘텐츠 개발 속도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8.11.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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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 괴연동 고 신성일 씨의 가옥 마당에 조성된 묘지.
 
 
영천에 영화박물관과 신성일 산책로, 추모 기념시설 건립 등 영화계의 큰 별 고 신성일 씨를 배경으로 하는 문화 콘텐츠 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7일 괴연동 성일가에서 열린 고 신성일(본명 강신성일) 씨 추도식에서 최기문 영천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 정치권에서 잇따라 지역 문화창달 차원에서 추모기념관과 영화박물관 조성에 한목소리를 내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08년 한국 영화계의 별인 고 신성일 씨가 영천에 한옥을 짓고 거주하면서 지역에는 당시 귀중한 근대 문화적 가치가 있는 교촌동 영천극장을 복원(2017년 철거)해 신성일을 활용한 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하지만 관계기관의 무관심 등으로 영천극장은 철거되고, 영화박물관 조성 등 관련 사업추진이 흐지부지 된 상태이다.


 영천에 한옥을 짓고 생활해온 신성일 씨는 영천 홍보대사로 괴연동 ‘성일가’에서 이웃 주민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 하는 등 지역 홍보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난 7일 열린 고 신성일 추도식을 계기로 지역에는 ‘성일가’가 위치한 괴연동 ‘하이브리드로’를 ‘신성일로’로 도로명을 바꾸고 고인이 평소 이용한 산책길을 개발해 외지인들이 찾는 문화콘텐츠로 개발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영천시와 지역 시민단체인 희망영천시민포럼은 우선 13일부터 12월31일까지 49일간 고 신성일 추모 영화주간을 정해 고인의 작품을 상영하고, 추모 강연회 등 구체적인 방안을 세웠다.


 또 시는 12일부터 고인이 생전에 산책 다니던 채약산 자락 대창면 운천리 까치락골쪽에 등산로 개설과 표지판 설치 등을 위한 현장 실사를 통해 ‘신성일 길’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예산이 확보된 국비 10억원으로 진입로 확장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괴연동 ‘성일가’를 박물관으로 활용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있다”며 “영화박물관을 추 진하려면 컨텐츠 및 국비 확보 등 문제해결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시일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인 사후 1주일여 동안 영천 소식이 전국 언론매체에 잇따라 소개 되면서 영천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라며 “기념관 건립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청도를 전유성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문화도시로 만들었다”며 “영화계의 큰 별 신성일이 영천에 한옥을 짓고 거주하고 있었지만 영천시는 제대로 문화콘텐츠를 개발, 활용하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앞서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 7일 추도식에서 ‘배우의 신화이자 영원한 스타’인 신성일을 기리고 지역 문화 창달 차원에서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정치인도 고인의 유골이 안장된 영천 괴연동 ‘성일가(星一家)’와 집 인근에 이같은 시설을 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인의 부인 엄앵란 씨도 “신성일·엄앵란의 영원한 전설이 깃든 영천으로 만들고 싶다” “나도 여기에  자리 하나 차지하려고 결심했다”고 밝혀 ‘성일가’에 대한 관심과 가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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