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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조은정 갤러리큐브 대표 인터뷰

도담예술산책길, 도시재생사업 롤 모델이 될 예술 산책길로 만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8.11.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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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혼자서 했지만 지역 주민들과 기관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담예술산책길이 도시재생사업의 작은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작지만 알찬 예술 산책로로 꾸며 내겠습니다.”


벽화작업을 통해 낙후된 골목을 아름답고 화사하게 꾸며 나가고 있는 조은정 갤러리큐브 대표는 “앞으로 외지인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지역의 예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영천시 호국로 14-36번지 일대(동부동 6통) ‘도담예술산책길’에 지역주민과 예술인, 어린이예술단체가 함께하는 벽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조 대표는 50여 명의 시민들과 벽화를 함께 그리며 도심 속 어둡고 칙칙한 골목길 새 단장에 여념이 없었다.


‘길을 걸으며 여유를 부린다’는 뜻의 순우리말 이름인 도담예술산책길은 올 연말쯤이면 500m 길이의 1차 사업이 완료된다.


이 사업은 조은정 갤러리큐브 대표가 동부동사무소의 지원을 받아 조성 중인 ‘도담예술산책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시민과 함께 만드는 거리’를 목표로 도담예술산책길 조성 작업을 벌였다.


이곳 작업이 완료된 벽면 한편에는 1천여 명의 영천시민이 ‘말과 함께 달리자’는 이름으로 직접 창작한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다.


조 대표는 “도담예술산책길의 가장 큰 특징은 갤러리와 미술체험관이 함께 있어 산책을 하며 작품관람, 체험활동까지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체험활동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도담예술산책길의 일부가 되고, 말 그대로 시민들이 함께 거리를 꾸며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벽화 조성에 참여한 분들이 너무 좋아하고, 특히나 이곳 주민들께서 너무 좋아하신다. ‘죽어가는 동네를 살렸다’고 표현하실 정도”라며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덧붙여 조 대표는 “항상 사업을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시는 정극진 동부동 6통 통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 공간을 주민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연말에 1차사업이 완료되면 차후에 이곳에서 바자회와 문화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 문화공간을 만들어나가며 지역민들의 삶에 예술을 가까이 가져다놓고 있는 조 대표는 지역 예술 인재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녀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37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 청소년 예술단체인 Y.A.C(Youth Art Club, 지도강사 최미숙)을 운영하고 있다. 영천지역 학생들에게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이다. 현재 그들의 작품은 갤러리 큐브 2층 전시실과 시청 뒤편 위치한 지역 내 퓨전 중국 음식점인 ‘예궁’에 전시 중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Y.A.C는 청소년 예술봉사단체로서 병원, 요양원을 비롯해 전시가 필요한 여러 곳에서 찾아가는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5기 작가로 입주해 작품활동을 하던 중에 고향 영천에 갤러리가 없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영천에 갤러리를 개관하는 것을 꿈꿔왔다. 이같은 열정으로 조 대표는 지난 2015년 10월 갤러리큐브를 열게 됐다.


“처음에는 ‘술집이냐’고 물어올 정도로 지역민들의 관심이 부족했다”고 밝힌 그녀는 “지금은 한목소리로 좋아해주시고 적은 금액이라도 정기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들의 관심이 갤러리를 운영해나가는 큰 힘”이라고 밝힌 그녀는 갤러리큐브를 도담예술산책길의 일부로서, 지역민에게 열린 전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갤러리 큐브는 장애인복지센터와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문화약자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에는 장애인들을 초청해 체험을 함께할 예정이다.


“예술은 가까이 할수록 더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는 조 대표는 “언제든지 편한마음으로 갤러리에 들러주시면 더욱 행복한 일상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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