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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첨단 산업,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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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30  15: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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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보도자료를 읽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졌다. ‘에너지 하베스팅’ 이것은 무엇인가. 낯선 단어에 대한 울렁증도 있다. 믿는 구석은 빅데이터, 인터넷 뿐이다.

 

인문학을 공부한 문돌이 출신으로 낯선 외국어, 특히 기술관련 용어를 맞딱들이면 불안감이 앞선다. 이 시대 대표적 트렌드가 된 말이 4차 산업혁명이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접하는데 있어 기자로서 솔직한 심정으로 부끄러움과 고민이 많다. 뜬구름같은 신기술과 혁명이란 말에 나만 뒤처지는건 아닌지 스멀스멀 올라오는 두려움까지.

 

빅데이터니 블록체인이니 사물인터넷 등 낯선 단어 앞에서 작아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또 그런 신기술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야 무슨 기사 한 문장이라도 꺼집어 낼텐데 딱히 어디에 물어보려해도 가까이엔 마땅하고 쉬운 사람이 없고 인터넷을 뒤져 겨우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이해만 하곤한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도 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이라고 하는데 손놓고 앉아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3차 산업혁명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그 보이지 않는 것을 다시 보이게 하는 것이란다. 예를들면 인공지능을 로봇과 결합하면 실제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임무를 수행한다. 바로 이것이 4차 산업이다. 그렇게 산업에 적용하면 자율주행차 같은 것이 개발되는 것이다. 비슷한 예로 ‘핀테크(fintech)’라는 것도 있다. 마찮가지로 finance(금융)과 technology(기술)이 합쳐진 말로 금융서비스와 IT의 융합을 통한 산업의 변화를 뜻한다. 드론이 농약을 뿌리고, 무인자율자동차가 도로 위를 질주하면 사람이 설 자리가 그만큼 줄어는게 사실이다.

 

4차 산업혁명이 지진.해일처럼 밀려올 거라고 한다. 그것이 모든 시스템을 바꿀 것이란 말도 한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거부할 수 없는 미래다.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혁신의 생태계를 마련하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디지털 기기와 인간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 혁명적인 변화의 시대에 우리의 미래성장전략은 무엇이고 거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무엇인가.

 

관련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더 잘 알겠지만 지금은 분명히 빅데이터 시대다. 지식의 총량이 증가했다. 그래서 얼마나 아느냐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왜 그럴까. 많은 지식들이 생겨나도 컴퓨터에 다 저장된다. 아이들에게 어느 직업에 특화된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위험하다.

 

직업도 금방 사라질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항상 산업혁명이 닥치면 일이 사라질 줄 알았지만 새로운 일이 더 많이 생겨났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의 4차 산업혁명은 다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 앞으로 일자리가 요구하는 스킬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기술에 경쟁력을 두기보다는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한다. 시험도 지금의 방식이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에 중점을 둘 거라는 의견이 많다. 문제해결 능력은 천부적인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거란다.

 

지금 초등학생의 경우 60%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일자리를 가질 것이란다 .또 신규 직업이 요구하는 전문성은 이전과는 크게 다를 것이고, 하나의 직업 내에서도 필요한 전문성은 계속해서 변화할 거란다. 따라서 지금같이 지식의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학습능력이 미래 경쟁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초자료를 모으고 합리적인 추론의 과정을 통해 결론에 다다르는 능력을 얻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또 맹렬한 지식습득과 경쟁위주의 교육제도에 대한 까칠한 문제제기를 넘어서 합리적인 사고의 훈련을 거쳐야 되는 것이다.

 

통찰의 시대가 도래했다. 사람보다 기계를 더 사랑하게된 시대. 머잖은 미래에 우리는 사람이 아닌 디지털한테 웃음과 위로를 기대할 수도 있겠다. 기자로서 미디어에도 곧 닥쳐올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이다. 미디어 시장도 모바일 기기의 보급과 SNS의 일반화된사용으로 바야흐로 혁명기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독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컨텐츠를 제공할 책임과 의무를 함께 부여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미래는 걱정만 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고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다. 결론은 공부하는 방법밖에 도리가 없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 똑바로 더 열심히 내공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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