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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소각장 증설, 영천 선거 ‘뜨거운 감자’

환경영향평가 본안 대구지방환경청 접수…주민발전협의회 집단 반발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8.03.14 14:21
  • 수정 2018.03.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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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반대로 한동안 잠잠했던 지정폐기물 소각업체가 최근 기존 공장에 소각로 추가 증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되자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영천시 남부동 도남공단에 위치한 지정폐기물 소각장처리업체인 네비엔이 소각로 증설에따른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한 사실이 알려지자 남부동발전협의회가 환경영향 평가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남부동 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8일 남부동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영천시와 대구지방환경청에 반대 진정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날 열린 대책회의에는 영천시장 출마예정자 등 6.13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해 주민들과 뜻을 함께 하기로 해 이번 지방선거에 도남동 폐기물 소각로 추가 증설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현재 소각로 1기(1일 처리용량은 72t)를 운영 중인 네비엔은 1일 처리용량 150t규모의 소각로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네비엔 소각장 증설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내용이 객관적이지 못해 신뢰할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또한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를 심의위원회가 서면으로 열리는 등 절차에 문제점이 있는 만큼 주민들이 심의위원회에 입회 해 납득할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재 실시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대구지방환경청에 항의 방문을 추진하는 등 사태 추이에 따라 물리적인 방법도 동원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협의회는 12일 예정된 환경영향평가단의 실사에 대비해 남부동 일대를 비롯한 시내 전역에 소각장 증설반대 관련 현수막을 걸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협의회 한 관계자는“현재 도남동 일대에는 환경사업소와 위생처리장, 축산분뇨 공공시설(1일 100톤 규모)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사업, 일반산업단지 배출 오폐수 처리 시설 등 환경관련 시설이 집중화 돼면서 생활환경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행정기관의 환경정책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때문에 환경 관련 시설업체에 서 배출되는 각종 악취로 이 일대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네비엔이 지난해 5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소각로 증설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설명회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주민들은 “네비엔 가동 이후 저녁 시간대에는 악취가 극심해 바깥 출입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폐기물 업체 가동 이후부터 이 일대 지가도 크게 하락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주)네비엔은 2006년 허가당시 한 주민이 소각장 설치 반대 집회를 벌이다 영천시청앞 5층 빌딩에 올라가 ‘ 온몸에 시너를 붓고 불을 붙인 채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허가 여부를 두고 주민들이 극심한 반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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