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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여름이 시작되는 하지(夏至)

절기 기후정보 : 태양 가장 높고 낮 길이 가장 길어

  • 배정옥 기자 ollehtv789@naver.com
  • 입력 2014.06.23 12:57
  • 수정 2014.06.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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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의 시기와 의미

24절기 중 열 번째로 망종(芒種)과 소서(小暑)사이로 음력 5월, 양력 6월 22일 전후이다. 천문학적으로 일 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이며, 농사력으로는 모내기가 끝나고 장마가 시작되는 때이다. 또한, 하지는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길며, 이 후부터는 기온이 점점 상승하여 본격적인 여름더위가 시작되는 때이다.

 

◆ 하지의 풍속

하지가 지나면 모내기가 끝나고 장마와 가뭄대비로 일 년 중 가장 바쁜 농사철이다.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논에 물대기가 바쁘고 이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다. 민간에서는 산이나 냇가에 제단을 만들고 과실, 떡, 고기같은 제물을 올리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기우제를 지냈다.

하지 때에는 탄수화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햇감자를 수확하는데 하지감자라고 부르며 강원도 지역에서는 하지감자를 밥에 하나라도 넣어야 감자가 잘 열린다고 믿었다.

◆ 장마

장마란 15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오랜’의 한자어인 ‘장(長)’과 비를 의미하는 ‘마ㅎ’를 합성한 의미이며(류상범 2001), 동아시아 여름몬순 시스템의 일부로서 남쪽의 열대성기단과 북쪽에 한대성기단 사이에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여름철에 많은 비가 내리는 시기를 말한다.(장마백서 2011)

우리나라의 장마시종과 지역은 여름철이 끝난 후 사후분석을 통해 기상청에서 발표하고 있으며, 주로 제주도 지역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0년 동안 대구가 포함된 남부지방은 평균적으로 6월 23일 장마가 시작되어 7월 23일 전후로 장마가 종료 되었으며 평균강수량은 348.6㎜이다.

최근에는 계절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장마기간에도 비가 적게 내리거나 장마가 끝난 후에 국지적인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도 많이 있다.<대구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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