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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발걸음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6.05.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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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원구 시인
 

‘인생에게는 왕복표가 없다.’라고 했지만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발걸음이 되어 온다면 모든 사람들의 행복은 가슴과 마음속에서 활짝 핀 꽃처럼 피어날 것이다.

우리네 행복한 삶은 저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작은 돛단배와 같다. 자신의 지친 몸과 정신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곳, 다시 돌아볼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고향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시끄러운 소리도 이제 막을 내렸다. 지금 이 시각부터는 무엇인가 달라져야 한다. 레프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을 했다.

“영혼이 자유롭지 못 한자는 보아도 볼 수 없고 들어도 듣지 못하며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라고 했다. 어두운 꺼풀을 늦었지만 거두어내고 새롭게 도약하는 정신으로 달려가자.
깊은 강물이 소리 없이 유유하게 흘러가듯, 가장 찾아오고 싶고 그곳에서 영원히 살고 싶은 고장으로 발 돋음 하는데 정신력을 집중시키자. 우리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가장 머물고 싶은, 그리고 발걸음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고향에서 대화를 통하여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고 영혼이 서로 맞닿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우리 고장의 문화와 역사적인 사료의 가치관을 생각하며 서로에게 긴장감을 녹여줄 수 있는 긍정적인 대화로 의견을 제안하고 받아 들릴 수 있는 고향, 한줄기 아름답게 빛으로 발산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다. 라고 하지만, 자연은 분수에 넘치지 않는다. 언제나 제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그 빛을 나누어 주고 있다. 고향의 멋과 맛이 자연처럼 두 손으로 폭 넓은 정책으로 맞아준다면 떠난 발걸음이 돌아오는 발걸음이 되어 고향의 발전은 날로 변할 것이다.

먼먼 푸른 하늘이 용트림 하 듯, 젊은 고향을 다시금 생각하며 문화와 역사의 깊이를 건져 올렸으면 한다. 무의미한 시간 속에 젊음이 퇴색되어 가듯 뿌리 내리지 못한 역사와 문화도 닦고 기름칠 하지 않는다면 보잘 것 없는 미물로 사라져갈 뿐이다. 조금 힘이 들더라도 커다란 호흡 한 번 하고 손에, 손잡고 나아가자. 힘든 일이 있다면 나누어 갖고 딛고 건너야 할 징검다리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면 모두 함께 건너갈 수 있는 융통성과 포용력이 결합되어 있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망설임 없이 받아드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행복은 막연하게 다가올 수 없듯이 돌아선 발걸음을 다시 되돌아 올수 있게 하는 것은 함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신감과 그에 알맞은 정책이 아닐까 한다. 말보다는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

다시 찾아오는 발걸음에는 부담이 없어야 한다. 시기도 증오도 없어야 한다. 이런 저런 핑계도 없어야 한다. 찾아오는 사람들의 눈과 귀가 즐거워야 발걸음이 가볍다. 그리고 약속과 실천 실천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정책이 사람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 찾아오는 발길마다 역사와 문화의 혼이 가슴속에 자리하고 여기저기 멈추었던 가슴과 마음속의 발자국들이 꿈틀거리는 사랑과 정이 넘치는 고향이 된다면 더 바랄 수 없는, 잊어버릴 수 없는, 그리고 발전할 수 있는 고향이 되지 않을까.
추억을 되살리며 떠나온 고향에서 다시 발걸음이 되돌아올 수 있는 곳으로 무게가 실린다면 우리는 세월의 무상함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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