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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가정의 달,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시지부

  • 채널경북 webmaster@channelkb.co.kr
  • 입력 2015.05.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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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생활 속에 늘 곁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지냈다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

어버이날 선물 준비를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다양한 건강식품과 보조식품, 영양제와 제철 음식 등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도록 최고의 효도선물인 ‘건강검진’을 추천해본다.

50대 이후에는 몸 곳곳에서 노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어느 때보다 각종 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아픈 곳이 없다는 말을 믿고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체력이 떨어지고 질병의 노출이 높은 만큼 각별한 건강관리를 통해서 질환을 막아야 한다.

젊은 세대의 경우 기본 검진을 받는 것만으로도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나이 든 어르신들은 오랜 생활 습관으로 생긴 질병이나 위험요소를 미리 발견할 필요가 있다.

50대 이후에는 기존에 갖고 있던 잘못된 생활 습관을 비롯해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이 뚜렷한 증상이 없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중풍이나 심혈관 질환이 대표적이다.

국내성인 사망원인 1위인 암 역시 이 시기에 급격하게 증가한다. 따라서 50대 이후 건강검진은 기본검사와 함께 위, 대장, 유방, 자궁경부암 등 주요 암 검진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위·대장 내시경, 유방촬영, 초음파, 부인과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2000년 7.2%를 돌파해 고령화 사회에 들어섰으며 2018년에는 노인인구 14%이상인 고령사회에 들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중 1/3 이상이 2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어 있으며, 신체적·정신적 노화와 함께 치매, 퇴행성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의 위험도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건강관리가 절실하다.

건강검진은 개인의 건강상태를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평균수명이 80세가 넘어가면서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 시기에 부모님의 건강이 걱정된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부모님의 건강을 지켜드리는 것도 하나의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 그럼 부모님께 어떤 건강검진을 해드려야 하는지 궁금해진다.

비용보다는 개인의 가족력 및 생활습관, 과거병력 등을 고려해서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성 백내장이나 난청 같은 질환을 알아내기 위해 정기적인 시력 및 청력 검사는 필수이고 노화를 겪으면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인 골다공증 검사도 필요하다.

2012년 국민건강통계 골다공증 유병율을 보면 60대 여성 32.8%, 70대 여성 65.2%로 나타났으며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방치하다보면 골절을 입을 경우 치료가 어렵고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해당 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은 60대 이상이라면 필수적이다.

또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남성에서는 폐암, 여성에게는 대장암의 발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렇듯 연령대별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다양한 질환과 가족력 등을 고려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부모님께 맞는 개인별 맞춤형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부모님에게 필요한 검진 항목

50대 이상의 부모님이라면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포함하여 위·대장내시경, 복부초음파, CT검사,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통해 위암과 폐암, 간암과 대장암,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사를 해야 한다.

해마다 모든 암 검진을 받아볼 필요는 없지만 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추가적인 검사를 고려해 볼 필요는 있다. 모든 부모님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본인부담 없이 시행하는 암 건강검진을 받아보실 수 있다.

- 심뇌혈관질환, 대사질환 검사

국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암에 이어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대사질환을 건강검진을 통해 살펴봐야 한다.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 질환의 경우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고 진단을 받더라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심뇌혈관 질환으로 발병해 더 큰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고 사망에까지 이어질 수 있어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발견하고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척추, 뼈 건강을 위한 골밀도 검사

나이가 들면서 단단했던 뼈는 쉽게 약해지고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에스트로겐에 의한 뼈의 작용이 낮아져 골밀도가 낮아지게 된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척추의 압박골절이 올 수 있고 낙상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여성/남성 갱년기 건강검진

60대 남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전립선 관련 질병은 정확한 수치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데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전립선 암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진이다.

또한 혈당 및 고지혈증, 남성호르몬검사는 갱년기 남성들에게 꼭 필요한 특화 검진이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 중년의 여성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환의 조기발견과 여성호르몬검사는 여성 갱년기의 건강관리가 필요한 특화 검진이다. 유방암은 간단한 유방촬영이나 초음파 정밀검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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