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영천소방서장 최근 몇 년 간 축사화재를 살펴보면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이며, 더불어 원상복구까지는 많은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기에 축산 농가의 시름은 더할 수 밖에 없다. 소방서는 매년 여러방면으로 축사화재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설의 노후화와 관리 소홀 등으로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축사는 대부분 외진 곳, 골짜기 등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막대한 재산피해로 연결되어 농·축산업을 주 생계수단으로 하고 있는 농민에게 큰 피해를
최병식 편집국장 “팔레스타인의 저항에 연대를 보내자!” 최근 국내 대학가에 이런 성명서가 붙어서 논란이었다는 소식 들었나요. 여기에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건 팔레스타인의 정당한 권리”라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지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7일 미사일과 무장 병력으로 이스라엘을 기습공격 했어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챗 GPT가 설명하는 주요 요
조충래전원생활체험학교장본보 논설주간 鄭純基 義士 略歷(정순기 의사 약력)정순기는 자(字)는 사홍(士弘)이요 이요 호(號)는 검와(檢窩)이며 동엄선생의 종질(從姪)이라. 성품이 관후(寬厚)하고 또 과감(果敢)하였다. 평생에 생산작업에 뜻을 두지 아니하였다. 약관(弱冠) 때에 서울에 놀면서 벼슬을 구하려고 하다가 재종형 용기의 훈계를 받고 그만두었다. 본래 흥해(興海)에 거주하다가 시국이 점점 혼란하게 되는 것을 보고 시대를 광구(匡救)1)할 생각을 품고 영천(永川) 검단(檢丹)에 이주하여 재종(再從)형 용기, 이한구와 더불어 뒷날을
국난극복과 호국의 도시 ‘2023 밀리터리 축제’가 지난 10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고 축제에 참가한 장병들로부터 당초 기대 이상의 호응속에 막을 내렸다. 기대반 우려반 속에 열린 이번 축제를 통해 영천브랜드 가치 확장은 물론이고, 향후 군·관·민 화합의 밀리터리 문화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주최측의 의지에 따라 지역을 너머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군부대가 지역에 있음이 발전에 걸림돌이 아니라 상생의 요소라는 점도 알았고, 나아가 우리가 추진하는 대구 군부
심 지 훈(경북 김천, 1979.7.8~) 똑같은 새 둥근 다판이나 비슷한 다판을 사면 금세 해결될 일이지만, 나는 요즘 ‘무엇을 할 권리’보다 가급적 ‘무엇을 안 할 권리’를 누리자는 쪽에 있다. 좀 덜 먹고 좀 덜 사고 좀 덜 버리고 좀 덜 다니는 식의 ‘안 할 권리’를 실천하는 중이다. 있는 것을 활용해 물건을 되살려 쓰는 일도 그 실천 중의 하나일 터이다. 내 눈은 중고물품 직거래 장터 ‘당근마켓’으로 향했다. 21세기 만물상 당근마켓에서 지름 30cm에 높이 4cm짜리 ‘코카콜라 틴 쟁반 트레이’를 발견한 순간, 나는 ‘유
한 관 식작가 에어포켓(2)갑자기 밖이 소란했다. 뒤척이다가 겨우 잠든 낮잠이어선지 신경질적으로 눈을 떴다. 여자의 비명과 거듭되는 손찌검소리가 들려왔다. 소리의 방향은 옆집 같았다. 아무리 아웃사이더로 살아가고 있지만 내게도 정의감은 살아있다고 믿었다. 철썩, 살갗에 닿는 매질소리가 날 때마다 여자의 비명은 울부짖고 있었다. 슬리퍼 한쪽을 신는 둥 마는 둥 옆집 현관문 앞에 섰다. 낮잠을 방해해서 깼을 때는 바위기둥도 쓰러뜨릴 기세였는데 막상 문 앞에서는 오금이 저려왔다. 식은땀이 흐르면서 숨이 막혀왔다. 돌아설까 망설이고 있는
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이번에 출판하게 된 법문집은 지난 1년간 법상에서 설법한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간추린 것입니다. 열심히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는 불자들을 만날 때마다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밭을 가는 농부 같은 마음으로 설법의 내용을 분류하여 편집해 보았습니다. 구도의 길에서 행복의 밭을 가는 모든 분들께 감로의 법비가 내려지고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하오며, 법문을 엽니다.보현사 도량에서 석해공 합장 (지난호에 이어) 나누고, 베
최병식 편집국장 횡령이란 말은 공금이나 남의 재물을 불법으로 가져가 자기 것처럼 쓰는 것을 뜻합니다. 표현이 그렇지 사실은 돈을 몰래 빼돌리는 도둑질입니다. 한국의 횡령사건 모음을 보면 주로 금융권과 공직사회, 건설회사 등 큰 돈을 만지는 부서의 직원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은행권의 도덕 불감증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횡령 사건은 지난해 우리은행에 이어 얼마 전 BNK경남은행에서 대규모 횡령사고의 덜미가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역대급 도둑을 잡고 보니 바로 그 은행 직원이었어요. BNK경남은행은 지방은행 중 세 번째로 덩치가 큰
조충래전원생활체험학교장본보 논설주간 鄭純基 義士 略歷(정순기 의사 약력)동엄선생을 뫼시고 신병(新兵)을 증모(增募)하여 군기(軍機)를 정비하고 작전계획을 다시 확장시켜서 청하(淸河) 흥해(興海) 신녕(新寧) 의흥(義興) 의성(義城) 군위(軍威) 모든 고을을 연전(連戰) 연파(連破)시키고 청송읍을 습격코자 하다가 임우(霖雨) 관계로 중도에 패전을 당하고 보현산지역에 돌아와서 적을 오지(奧地)로 몰아넣기로 임시계획을 세웠다. 그때에 백남신(白南信)과 공(公)은 각기 일지군(一枝軍) 일백 명씩을 인솔하고 백공은 영양(英陽) 등지로, 공은
정재진 담나누미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원문)夫永陽志者志永陽之爲郡也曷爲而謂永陽哉蓋永之爲郡郡於二水之陽也按輿地二水曰永也二水發源於普賢母子山一則東滙於紫陽臨皐而爲前川一則西流於新村華東而爲後川肆吾永之所以二水而爲郡者也其位置沿革則辰韓以前本切也火郡或曰骨火曰骨伐國新羅改曰臨皐高麗改曰永州或曰高鬱曰益陽曰永陽本朝曰永川今合新寧爲大郡也之誌也有舊錄倣二州之掌故至若坊里之離合官職之廢置蓋不無時代變更之所致也鄭榮植曺圭燮兩君慨然以編述爲己任發慮採增繕寫一通將以壽傳於郡來問序於余余非有陽秋之筆者而竊有陽秋之彛者也樂爲之序歲在甲戌十月日昌寧曺昇鎬序 고을에 지리지(地理志)가 있음은 나라에 역사서
한 관 식작가 에어포켓(1)“은둔형 외톨이, 6개월 이상 사회 미접촉”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9∼34세 청년 가운데 6개월 이상 사회로부터 고립된 청년은 54만 8천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집계된 34만 4천 명에 비해 불과 2년 만에 20만 4천 명이 증가했다. 이들을 사회로 이끌어 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잠재적 범죄자’로 예단하는 언론의 보도 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동굴에서 쑥과 마늘에 의존한 백일을 참지 못해 뛰쳐나온 비루한 호랑이 몰골로 길거리를
양 삼 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 교수풍수지리학 박사 최근 많은 시민들이 풍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약 5년간에 걸쳐 “재미있는 풍수이야기”를 연재 하였는바 독자들의 재요청에 의하여 또다시 풍수지리 전문가 양삼열(楊三烈)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이 글을 통해 올바로 정립된 풍수학문의 전달과 풍수인식에 대한 잘못된 사고 등 풍수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애독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번(1479~1544)은
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한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간추린 것입니다. 열심히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는 불자들을 만날 때마다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밭을 가는 농부 같은 마음으로 설법의 내용을 분류하여 편집해 보았습니다. 구도의 길에서 행복의 밭을 가는 모든 분들께 감로의 법비가 내려지고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하오며, 법문을 엽니다.보현사 도량에서 석해공 합장 (지난호에 이어) 이러한 가르침은 수행자만 지켜야 할 마음가짐이 아닙니다. 믿음이
정성희 사)한여농경북도정책부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여성농업인으로서 근면 성실하고 마을의 농업인들의 불편해소와 여성농업인의 복지 증진과 노동환경 개선에 더욱 힘써겠습니다.” 지난 13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 일대에서 열린 ‘제12회 한국여성농업인전국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정성희 사)한여농경북도정책부회장은 “열성적인 활동으로 여성농업인의 발전과 교류증진을 통한 활성화에 힘쓰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영천출신인 정 부회장은 2009년 (사)한국여성농업인 영천시연합회에 가입, 사무국장에 이어 경상북도 연합회
초저출산시대 인구감소로 온 나라가 몸살이다. 영천시도 야금야금 인구가 줄면서 눈물겨운 10만 유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방소멸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2022년 한국고용정보원이 펴낸 ‘지방소멸위험 지역의 최근 현황과 특징’ 보고서를 보면 2022년 2월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소멸 위험지역’은 118곳(52%)이고, 영천시도 소멸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지자체의 저출산, 고령화는 성장동력 저하로 이어지고, 인구소멸이라는 키워드는 존립을 흔드는 일이다. 서울 등 대도시 몇 곳만 빼면 대부분의 지방은 인구 유출
최병식 편집국장 참 한심할 정도의 우문이지만 정치란 무었일까. 영국의 유명한 정치학자 버나드 크릭은 ‘정치는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은 다음 달래고 조정해서 타협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정치인도 공감할 것이다. 정치인의 역할은 사회 문제를 두고 갈등의 조정과 문제의 해결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인이 직업이라면, 그 직업의 본질은 또 무엇일까. 앞서 말했듯이 분명히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정치신인 때나 하는 것인지 몰라도 기성 정치인 대다수는 뭔가 생각이 다르다. 자기 자리를 유지
정재진 담나누미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원문)永陽誌序. 永陽古有志蓋筆記耳非榟壽也豈惇史者非夫人所可執信而斷例故先民寓難愼之義者歟辰檀之世漠矣紀羅以來有吾州矣書車接畿花木向陽宜其物産帳籍吏治人材之倍蓰於後世而存者無幾焉是由無誌以傳之也可勝慨哉今世局變而人趨異歧說舊境如南劍錯路視古事若羅刹譯語此吾生世未百年間所換拶者若更進乎此而漸加沈息則後之視今豈但吾之所慨古而已哉傷時憂昔抱殘景而噓唏也適幸鄕議以修誌鋟廣因舊誌而增恢之又以新寧方合壤故同編焉記事實處寧煩於詳而不褊簡敍人物處寧泛於博而不疏略蓋蹟之美者雖小而可夸事之善者雖衆而難遺譬如萬貨同市而不嫌其雜百物共春而不厭其繁也論議旣定規例略成而付之手民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마음이 그렇지만 시장과 마트, 거리에도 추석 풍경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시대가 변하면서 핵가족이 되고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명절에는 가족과 친척들이 모이니 민족대이동은 그대로다.추석맞이는 뭐라해도 청소로부터 시작이다. 영천시도 추석맞이에 환경정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추석맞이 생활폐기물 수거와
심 지 훈(경북 김천, 1979.7.8~) 작년 5월 난생처음 우리집(*통상 ‘우리 집’이라 띄어쓴다)을 마련하던 날, 아내가 부탁했다. 제발 집안 곳곳에 액자를 걸지 말라고. 또 본 책은 그날그날 정리를 해 달라고. 그러겠다고 했다. 뭐 그쯤이야….그러나 1년이 흐르는 동안, 내 버릇은 남 못줬다. 호시탐탐 이 액자를 여기 걸까 저 액자를 저기 걸까, 아내 눈치를 살피며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기만 기다렸다. 결국 올초 안방에 하나, 서재에 하나, 거실 욕실 앞에 하나, 큰방과 작은방 사이 벽면에 하나를 떡하니 내걸었다. 아꼈다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