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의진열전(山南義陣列傳) 95우재룡 선생의 약력은 2009년 1월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어 그 활동이 상세히 소개되었다. 한 분의 약력을 통해 그분의 활동도 알 수 있거니와 아울러 당시의 여러 가지 시대 상황들과 다른 이들의 활약도 겸하여 알 수 있으니 다행이라 하겠다.禹在龍 義士 略歷(우재룡 의사 약력) ⑨주비단 조직 후 기나긴 수감 생활, 광복 후에는 광복회를 재건선생은 3.1운동 후 활동을 재개하면서 임시정부와 연계하고자 했다. 이런 논의는 1919년 8, 9월부터였으나 1920년 1월에서야 구체화되었다.선생은 1920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바야흐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예비후보들 선거사무소마다 대형 현수막이 나붙었고 선거운동정보 문자도 쏟아지고 있다. 갈수록 각종 행사장과 지역 선거구를 돌며 명함을 배부하는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여기에 경선을 신청했다 물먹은 후보들은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후보 단일화 작업도 마쳤다. 이제 조금씩 본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지역이 큰틀에서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편이 갈라지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정치가 패거리 정치에 발목이 잡혀 있
마늘은 애초에 양념용 채소다. 그런데 영천마늘 브랜드인 ‘별아마늘’이 무한 변신중이다. 영천시가 지역의 특산물인 별아마늘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국내·외에 영천 마늘의 우수성을 알리는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해외 수출에 이어 피자, 건강기능식품에 이은 과자 분야로 소비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하며 지역의 마늘농가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있다.영천 마늘은 의성군과 함께 경북지역 마늘 생산량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중이지만 영천 마늘이 알이 굵고 단단하며 수분 함량이 높아 특유의 알싸한 풍미와 감칠맛을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런 평가에
손동기 삼양연마공업(주) 대표이사(사진)가 제11대 영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영천상공회의소는 27일 제1차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삼양연마공업(주) 손동기 대표이사를 만장 일치로 추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세원물산 김도현, ㈜한중엔시에스 김환식, 동일금속(주) 오길봉, 영동기업(주) 한승훈, ㈜케이씨이피드 정한식, ㈜우신스틸 도병무 의원을 선출했다. 영천상공회의소는 상임의원 15명도 새로 선출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취임식은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다.최병식 기자
최근 SNS에서 처음 ‘천룡인’이라는 말을 봤습니다. 낯선 말이라 당장 검색을 했죠. 이 말은 일본 만화에서 나온 말이더군요. 뜻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사람’이나 ‘권력 남용을 일삼고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사람’ 정도. 여하튼 모든 법 위에 군림하는 귀족을 천룡인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최근 의대 증원을 놓고 파업을 벌이는 의사들을 빗대 부르는 말이란걸 알았습니다. 물론 이 말 속에는 냉소와 반감이 함께 들어 있음을 직감합니다. 하루아침에 의사들을 그렇게 부르는건 아니겠죠. 우리 사회에 의사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양면성이 있습니
(지난호에 이어)화려한 자리에서 주체할 수 없이 많은 돈으로 흥청망청 살다가 추락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이처럼 사람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위해 사는 일이라는 것과 그들이 흘리는 땀과 노력의 가치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흔히 명예, 권력, 재력이 있는 사람을 힘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지만 인생의 진정한 강자는 하찮은 일이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남보다 가진 것이 좀 부족하다고 의기소침해 하고, 남보다 명예로운 자리에 있지 않다고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대구시 동구 둔산동에 가면 옻골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마을 주변에 옻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곳에 옻나무가 많아진 이유는 마을의 기운을 보호하기 위해 심어졌다는 풍수비보 차원의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내용인 즉, 옛날 동네 가운데에 정자가 있었는데 지나가던 노인이 정자에 올라 주위를 살펴보고는 ‘이 마을의 정자에서 앞쪽 저 멀리 흐르는 금호강 물이 보이면 지기가 쇠하여 마을이 망할 것이다.’란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 후 홍수로 금호강 물이 보이자 이상하게도 주변에 울창했던 나무들이 말라죽고 동네 주민들
에어포켓(17)목요일은 수강생을 위한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작업실 가운데를 널찍하게 치우고 수강생들은 저마다 자리를 차지하여 누드모델 뎃생 수업을 했다. 석고 뎃생에서 한 단계 넘어간 누드모델 뎃생 수업은 수강료도 올랐지만 그만큼 저마다 진지해져 있었다. 남의 벗은 몸은 동성적이라 하더라도 시선을 끌 충분한 매력은 있었다. 수업 시작 전에 공간 확보와 수업이 끝난 뒤 원위치가 내 몫이었다. 수업시간에는 모습을 숨기기 위해 구석진 곳에 가림막 커튼 뒤에 몸을 숨기고 있어야 했다. 몇 번 호기심에 커튼을 살짝 걷고 누드모델에게 관심을
어제 오랜만에 한 통화해서 1년 반 전 사정을 이야기해 줘 알았다. 영민씨는 그 사이 그 인생에서 엄청난 파고를 하나 넘었다. 아니, 아직도 넘고 있는 중이었다. 그동안 우리의 주 대화는 주로 A 씨의 소식이고, A씨와 추억이었지만 어제는 영민씨의 생활사였다. 에는 영민씨의 사연이, A씨의 사연이 아주 다양한 색으로 그려져 있다. 물론 그 사례 속엔 나도 있다.마흔을 넘는 지혜가 우리 40대 모두에게는 공히 똑같이 필요한데, 우리 대다수에게는 그런 지혜가 딱 필요할 때는 없다. 시간이 지나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택시나 택배와 같은 운수업에 종사하는 생계형 고령층 재취업이 크게 늘어났다. 택시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없고 사람만 상대할 줄 알면 된단다. 또 퇴직을 하고서도 대부분 혼자서 일을 할 수 있고 정년도 없는 직종이라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명퇴 등으로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나이는 평균 49세다. 이때부터 국민연금을 받기까지는 소득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자영업에라도 뛰어드는 경우가
선주암(仙舟巖)은 수도(修道)폭포160)의 곁에 있다. (원문) 仙舟巖 在修道瀑布傍병풍암(屛風巖)은 고을의 서쪽 45리에 있다. (원문) 屛風巖 在郡西十五里봉암(蜂巖)161)은 고을의 북쪽 30리에 있다. 함계(涵溪) 정석달(鄭碩達 1660~1720)의 시(詩)에 읊기를,“홀로 푸른 호수 위에 섰더니어린 복숭아가 첫 꽃을 피울 때라 한가로이 읊조리다 돌아갈 길 잊었더니시흥(詩興)이 꽃과 가지에 남았네” 라고 하였다. (원문) 鳳巖 在郡北三十里 涵溪鄭碩達詩 獨立靑湖上 小桃初發時 閒吟忘去路 詩興在花枝조옹대(釣翁臺)162)는 고을의 북쪽
“갑진년 새해 복 많이 짓고, 많이 받으소서.” 양력으로는 벌써 2월 중순이다. 그렇지만 우리 고유의 풍습에 따라 정월의 달에는 첫 만남에는 서로 새해인사를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복을 짓고 받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 속의 일이다. 올 한해 모든 이들이 서로의 복전(福田)이 되어주고 그 복 밭에 복의 씨앗을 뿌리는 날들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禹在龍 義士 略歷(우재룡 의사 약력) ⑥ 독립유공자 공적조서②서울에서 일본군과 일전 벌인다는 목표로 청하, 월연동에서 일본군 격파군대해산으로 참여한 군인들이 가져온 근대적 무기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