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삼 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 교수풍수지리학 박사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산 53-4번지에 가면 풍양조씨의 시조인 조맹의 묘가 있다. 조맹은 태조왕건의 요청으로 70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전투에 나가 공을 세워 개국공신이 되었으며 이름을 하사 받고 벼슬은 문하시중에 이르렀다. 본관은 풍양으로 후손들은 시조이후 실전된 족보를 정리하며 시조의 세거지였던 풍양을 본거지로 삼았다고 한다. 그들은 안동김씨와 함께 조선 후기 세도 정치의 주역으로 숙종 대에서부터 대사헌과 판서,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 등 많은 관료
최병식 편집국장어딜 가도 주 69시간 이야기다. 그렇지 않아도 비혼을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마당에 이게 비혼장려정책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과연 주 69시간제는 무엇인가.정부가 최근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자유롭게 쉬는 문화를 만든다며 1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하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주 52시간까지만 일하게 하는 현재 노동시간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핵심은 1주일 단위로 돼 있는 노동시간의 칸막이를 터서 일이 많을 때는 1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한 뒤 나중에
최병식 편집국장지난주 중앙 언론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것은 정순신 변호사 이야기다. 검사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과거 문제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낙마한 소식. 아들이 고등학생때 저지른 학교폭력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2차 가해성 소송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히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보지 않는다. 보기에 따라 고위 법률가인 검사 아버지가 지위를 이용해 징계취소 소송에다, 가처분을 이어가며 소송으로 피해 학생을 교묘하게 괴롭히고 농락한 성격이 짙다
한 관 식작가 욕조(8)욕실에서 나왔을 때 미주는 작정한 듯 술을 마시고 있었다. 결혼하기 전보다 많이 달라진 행동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것 또한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남편에 대한 죄책감일수 있고, 같이 있는 이 상황이 자신을 설득하고자하는 방법일수 있었다. 가령 커진 웃음과 동작에서, 담배와 술에서, 좀체 쉽게 열리지 않는 섹스까지 낯선 한사람으로 만들어 거리감을 두게 했다. 그러려면 연락이나 하지 말든지 아무튼 내게 미주는 무차별적으로 혼란을 가져오게 만들었다. 정확히 말해 조심스러웠다. 다른 남자와 결혼 후, 흔들리는
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지난호에 이어) “음, 그렇게 하자. 내 잠시 보구를 업신 여기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 마음이 미안하구나.”이렇게 말한 후 좌장은 집으로 돌아와 집안 식구들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 모두가 절짓는 일을 도와주도록 일렀습니다. “평소 절하나 짓는게 소원이라고 말하더니 잘됐군.”마을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착한 보구를 도와 주러 갔습니다. 그런데 좌장집 머슴 중 가장 기운이 센 큰 머슴만 빠져있었습니다. 평소 심술궂어 주인에게 꾸지람을 많이 들으나 기운이
최병식 편집국장얼마전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고 들었다. 물론 전직원을 상대로 하는 행사지만 특히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MZ세대(199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공무원을 배려한 교류와 소통의 자리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일을 바탕으로 조직에 새로운 집단지성을 만들고 활력을 불어넣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공무원! 중앙과 지방, 직위를 떠나 임용 자체로 선망의 대상인 시대가 있었다. 그렇다고 한물간 것은 아니지만 직업 자체가 매력있어 상한가를 날리던 때는 좀 지났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렇게 매
한 관 식 작가욕조(7)미주는 샤워기보다 찰랑거리는 욕조를 선호했다. 그렇다고 오래 씻는 건 아니지만 잠깐이라도 욕조에 물을 받아 온몸을 맡겼다. 물 부족 국가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부적격이지만 매력발산의 도화선을 지핀 데는 적격이었다. 상상해보라. 미끈한 몸매로 꽉 찬 욕조 안에서 약간의 뒤틀림으로 중요부위를 가리는 센스를. 그리고 게슴츠레한 눈매에 벌어진 입술과 정복해야할 봉우리처럼 솟아있는 가슴과 엉덩이를. 언제든지 받아들일 듯, 거부할 듯 종잡을 수 없는 새침한 벌거숭이를.욕조는 미주를 기억하고 있었다. 마치 침묵하고 있던
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지난호에 이어) 참된 신심이 없으면 참다운 평안도 없다요즘은 사찰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라 불사도 여의치 않을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국가적으로 경제가 위기상황에 놓여 있지만 국민들이 어떻게 마음을 먹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위기상황은 호기 상황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 어느 곳이나 불사중인 곳은 모두 힘든 상황입니다. 좀더 사찰을 기도도량답게 가꾸기 위해 불사를 시작하였으나 자재비가 오르고 그나마 자재도 제대로 공급받기가 어려워 예정했던 시기에 회향
양 삼 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 교수풍수지리학 박사 경북 청송군 청송읍 덕리에 가면 청송심씨의 시조 심홍부의 묘소가 있는데 이 묘를 최초 조성한 경위는 명확하지 않다. 그는 고려 충렬왕 때 문림랑(文林郞)으로 위위시승(衛尉寺丞)을 역임하였으나 나머지 행적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전하지 않고 그의 증손 심덕부에 이르러 청송을 본관으로 삼았다고도 한다. 심덕부의 다섯째 아들이 심온인데 심온의 딸이 세종의 비 소헌왕후(1395~1446)이고 그들은 조선조에서만 상신 15명, 대제학 2명, 왕비 3명, 부마 4명, 영의정 9명 등
최병식 편집국장물가는 천정부지 치솟고 서민 경제는 쪼그라들면서 세상이 뒤숭숭하다. 솔루션을 못찾는 정권은 사사건건 이전 정부 탓이다. 정권을 받았으면 어려운 문제라도 해결할 의지를 보여야 하는데 내내 전 정부만 탓하니 지나치다 못해 약간 졸렬하다는 느낌이다.최근 한통의 이메일로 영천시와 영천시의회의 물밑 관계가 자못 심상찮다. 민선8기 집행부와 제9대 의회가 구성되고 긍정적이고 물리적 변화도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갈등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견제와 비판을 통한 경쟁이 조직이나 공동체의 성공과 발전으로
조충래전원생활체험학교장본보 논설주간 산남의진유사(山南義陣遺史) 76p의 기록이다.『비도(匪徒)들이 또 궐기하여 황해도 구월산에 웅거하고 그 지방을 소란케 하니 민심이 이산(離散)되어 유언비어가 나날이 격심하게 되었다. 조정에서 이것을 토평코자 하여 의견을 채택할 제, 혹은 국군을 파견하자 하고 혹은 일본군에 의뢰하자 하여 양단간에 의견이 결론을 못 내리니 시일이 지연되고 치안질서가 더욱 문란하게 되었다. 이를 일본군에 의뢰하면 우리 국가권력은 더욱 미약하게 될 것을 생각한 선생은 죽음을 각오하고 불가하다는 상소를 올렸다.‘신(臣)이
정재진 담나누미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열(烈)유씨(柳氏) 최경제의 아내. 부도(婦道)가 있었다. 시부모 모심에 정성을 다 하였고, 남편 모심에 또한 그와 같아서 이웃과 친척들이 모두 칭송하였다. 정유재란에 팔공산에 숨었다가 급기야 적을 만나도 얼굴 색을 변하지 않고 품속의 칼로 스스로 목을 찔러 죽자 적들이 놀라 달아났다. 만력 기유년에 정려됨. 정씨(鄭氏) 사인(士人) 정응기(丁應璣)의 아내. 만력 정유년 시부모와 더불어 신산으로 전쟁을 피해 갔다. 적이 갑자기 이르러 먼저 시아버지를 죽이고 또 그 시어미를 죽이려 하면서 핍박하자
청렴도 높이기 위해 모두가 심기일전 해야한다 영천시가 지난달 2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전국 75개 기초자치단체 시 부문 종합 3등급을 받았다. 전년 대비 등급을 올리지 못한채 제자리 걸음인 3등급을 받았고, 공직자 내외부 업무처리 부패인식은 여전히 하위 수준인 4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권익위는 매년 중앙부처,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500여개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 및 부패유발 요인을 평가해 매년 이맘때 공개하고 있다. 권익위는 올해부터 새 평가체제를 수립해 적용했다. 설문조
심 지 훈 작가 초등학교 국어시간에는 4가지의 중요성에 대해 배운다. 쓰기 읽기 듣기 말하기. 어쩌면 이것이 국어의 전부일지 모른다. 동시에 이것이 우리 삶의 원동력이다. 이 넷을 조화롭게 활용하지 못하면 세상살기가 어렵다. 헌데 요즘 초등학교에선 이런 삶의 기본교육을 등한시하는 것 같다. 내가 잠시 고향에 머물면서 영어학원 강사로 있을 때 그 심각성을 목도했다. 요즘 아이들은 확실히 입들이 트였다. 본 것이 많아 그런 게 아닌가 싶다. 하나 시쳇말로 ‘벌로’ 떠벌리는 아이들이 많다.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려 사용하지 못
김 미 경 중국 산서대학교 박사(민속문화 전공)대마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中国统计年鉴-2021》의 자료에 따르면 5,373명으로 아주 적은 수의 소수민족에 속한다. 허쩌족(赫哲族) 또는 허전(Hezhen), 나나이족(那乃族)이라고 불리어진다. 허쩌족의 선조들은 숙신족(肃慎族)의 일부로 역사적으로 숙신, 읍루, 물길과 같은 고대 민족에 포함되었습니다. 허쩌족은 수렵민족으로 북방 소수민족 중 유일하게 어업을 위주로 했다. 허쩌족은 봄, 가을, 겨울 세 계절에 물고기를 잡고 여름 어가철에 어민들은 어로 도구를 수리하여 어로철을 준비한다.
한 관 식 작가 욕조(6)가까이에서 본 청둥오리의 날갯짓은 거침이 없었다. 비상을 위해 펼친 날개를 접는 분주한 몸뚱어리가, 지상에 착륙을 시도했을 때 푸른 깃털이 날렸다. 생각했던 거보다 덩치가 크다고 미주가 속삭였다. 최대한 은폐된 웅덩이 안에서 수십 마리 청둥오리의 만찬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그것이 현실로 다가와서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그만큼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경계심이 없는 먹이사냥으로 또각또각 움직이고 있었다. 다행히 넉넉하게 뿌려놓은 잡곡 쌀은 청둥오리의 밤톨만한 위장을 채워주고도 남을 것
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 (지난호에 이어) 스님 말씀을 듣고 보니 저도 언젠가 다른 사람의 촛불을 끄고 내 촛불을 켰던 일이 생각나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절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마음이 허전하고 무엇인가를 붙들고 싶어서 절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법당에서 향불을 켜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수 있으므로 쉽게 마음을 바꾸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절을 찾는 마음이야 그 사연만큼이나 다양할 것입니다. 그러나 절을 자주 찾을수록 자신의 마음을 닦아간다는 생각이 없다면 그야말로
박 영 규영천소방서장 전기차 화재가 2년 새 4배로 늘었다. 2020년 11건에 불과했던 전기차 화재가 작년 한 해에만 무려 44건으로 늘었다. 그렇다고 해도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화재 사건보다 전기차 화재 사건 수가 훨씬 적다고 알려졌다. 그런데도 전기차 화재가 악명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생각보다 직관적이었다. 화재 완진(완전소화)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고전류 배터리는 화재 발생 시 자체적으로 산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전기차 화재 발생 시에는 배터리 온도를 낮춰 화재를 진압하거나, 주변
양 삼 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 교수풍수지리학 박사경북 고령군 쌍림면 산주리 만대산 8부 능선에 올라보면 고령신씨의 시조인 신성용(申成用)의 묘가 있다. 고령신씨는 일찍이 가야의 호족으로 고령에 세거했으나 자세한 기록이 없어 신성용을 시조로 모시고 있다. 그는 고려시대 문과에 급제하여 검교군기감(檢校軍器監)을 지냈으며 그의 가문은 800여 년 동안 고려와 조선의 조정에서 수많은 선비와 학자를 배출해낸 명문가족이다. 시조의 5세손 신덕린(申德隣)이 고려 말에 예조와 공조판서에 이르렀고, 아들 신포시(申包翅)에 이어 손자
최병식 편집국장2019년 말쯤에 이같은 제목으로 한번 쓴 적이 있으니 이 글은 2탄쯤 된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요금 이야기다. 우리같은 시골에야 아직 지하철도 없고, 1년 가봐야 큰 도시 지하철 이용이란게 고작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니 잘 모른다. 그런데 서울시가 당장 버스와 지하철로 불리는 대중교통 요금 올리는 문제를 두고 인상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거론되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무임승차 문제 때문에 뉴스거리다. 노인들의 공짜 승차로 생긴 부담이 청·장년층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니 이참에 공짜 혜택을 아예 폐지하거나 기준 연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