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미터 상공(6)인간이 가져온 재앙으로 완전히 미처 버린 최악의 기온상승에, 여름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아스팔트를 따라 걸으면서 온몸이 불덩이가 되어가는 짜증이 잠깐 밀려 왔지만 장미의 얼굴에서 위안을 받아 평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을 막 넘긴 주민센터 주차장에는 빈자리가 더 많았습니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주민센터 입구에서 잠시 멈춰 호흡을 정리했습니다. 껌딱지처럼 달라붙어있는 장미를 보면서 든든한 응원군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자동출입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 번호표를 빼들었습니다. 몰염치한 더위가 에어컨
"최근 많은 시민들이 풍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약 5년간에 걸쳐 “재미있는 풍수이야기”를 연재 하였는바 독자들의 재요청에 의하여 또다시 풍수지리 전문가 양삼열(楊三烈)교수의 글을 연재한다.이 글을 통해 올바로 정립된 풍수학문의 전달과 풍수인식에 대한 잘못된 사고 등 풍수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애독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조선 중기 학자이며 기인으로 이름난 토정 이지함(1517~1578) 선생의 묘소는 충남 보령
"이번에 출판하게 된 법문집은 지난 1년간 법상에서 설법한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간추린 것입니다. 열심히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는 불자들을 만날 때마다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느낍니다.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밭을 가는 농부 같은 마음으로 설법의 내용을 분류하여 편집해 보았습니다. 구도의 길에서 행복의 밭을 가는 모든 분들께 감로의 법비가 내려지고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하오며, 법문을 엽니다.보현사 도량에서 석해공 합장 (지난호에 이어)소혜왕후가 쓴 ‘내훈(內訓)’ 제1권 언행장을 보면“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 정(情)이요, 입
사람이나 동물이나 살아있는 것들에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먹고 사는 문제다. 사람도 부모의 보호를 받는 어린애가 아니라면 젊거나 늙음에 상관이 없이 거기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 사회 초고난도 ‘킬러문항’인 저출산의 해법은 양질의 일자리에서 찾아야 한다.전문가들은 합계출산율이 2.1명이 돼야 현상유지가 가능하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명이었고, 올해는 더 떨어져 0.73명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정말 이대로 가다간 곧 0.6명대가 될 거라는 관측이 전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
조충래전원생활체험학교장본보 논설주간 충정공 민영환 선생이 을사늑약에 항거하여 자결한 후 그의 피가 묻은 옷을 보관하고 있던 마루에서 그의 충절을 기리는 듯한 혈죽(血竹)이 돋아났다. 정용기 선생은 「혈죽가」를 지어 세상에 퍼트렸다. 『산남의진유사(山南義陣遺史)』 229P에 기록된 「혈죽가」를 지지난 해에 소개한 바 있거니와 동엄 선생이 민영환 선생을 기리는 시를 지으니 다시 단오 선생의 「혈죽가」를 읽어본다. 세상의 모든 현상이 무상(無常)하여 애착할 것이 없다. 다만 혼이 실린 글은 거듭 읽어 그 교훈을 새길만하다 하겠다.
정재진 담나누미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1877(고종14)조선후기 문신. 본관 昌寧 자 景休 호 龜厓. 부 暻燮 모 달성서씨 德淳의 따님. 柳致明 문인. 1831년에 식년문과 급제. 승문원 부정자. 1840 예조좌랑 종부시주부 사헌부감찰 1845 성균관 전적 1849 사간원 정언 문신 선전관 겸직 철종시 언관으로 사임. 고향에 은거 1867 조정에서 위정척사 강조하자 사서삼경 강석을 열어 유풍을 진작 1875년 공조참의 제수 古縣之白鶴山卽錦溪黃公藏修之地也壁立千仞下有長川滾滾至山之下而演漾泓渟深可行舟金沙白礫淸瑩紺寒卽所謂羊江也且鶴山之名偶合
쏟아지는 삼복 폭염 사이사이로 집중호우를 동반한 장마철 물폭탄이 역대급으로 이어졌다. 경북도내 북부를 비롯해 전국 곳곳이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우리와 크게 멀지 않은 예천을 비롯한 도내의 북부지역은 상황이 심각하다. 전국에서도 피해가 가장 큰 지역들이다. 폭우는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큰 인명피해를 입혔고,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기고 사라졌다.우리 지역에도 비가 많이 쏟아지긴 했지만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다. 일부 지역에 소하천 범람의 위험이 있어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일이 있었고, 나무
심 지 훈(경북 김천, 1979.7.8~) 30대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책은 쇼펜하우어의 ‘삶과 죽음의 번뇌(1987, 삼진기획)’이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제2권과 ‘파레르가 운트 파랄리포메나’에서 임의로 골라 번역한 것이다. 여느 철학서처럼 삶의 괴로움 허무 생존의지 사랑 죽음 교육 사색을 폭넓게 다루면서도, 여느 철학서와는 달리 풍자 비유 비판 독설로 중무장해 지루할 겨를 없이 잘 읽힌다. 이 책의 결론은 “인생이란 고통이며 마침내 허무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번역자는 풀어놓
한 관 식작가 213미터 상공(5)장미를 앞세운 당당한 외출은 시작되었습니다. 아래로 떨어뜨리며 살았던 시선을 치뜨기도 하고, 삐딱한 고개로 건방지게 보이는 변화를 최근 들어 스스로 감지하게 되었습니다. 온전히 장미를 품고부터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한사람의 식솔을 거느릴 준비된 몸가짐이 절실히 필요 했던가 봅니다. 이유 있는 명분을 찾아 뒤적거리던 시기에 장미가 안전핀을 뽑아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꾀죄죄하고 볼품없던 내 어깨가 한층 올라간 것도 같은 맥락이겠지요. 그렇다면 이십분 단축되는 골목을 굳이 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양 삼 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 교수풍수지리학 박사 최근 많은 시민들이 풍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약 5년간에 걸쳐 “재미있는 풍수이야기”를 연재 하였는바 독자들의 재요청에 의하여 또다시 풍수지리 전문가 양삼열(楊三烈)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이 글을 통해 올바로 정립된 풍수학문의 전달과 풍수인식에 대한 잘못된 사고 등 풍수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애독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면서 서
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이번에 출판하게 된 법문집은 지난 1년간 법상에서 설법한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간추린 것입니다. 열심히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는 불자들을 만날 때마다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밭을 가는 농부 같은 마음으로 설법의 내용을 분류하여 편집해 보았습니다. 구도의 길에서 행복의 밭을 가는 모든 분들께 감로의 법비가 내려지고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하오며, 법문을 엽니다.보현사 도량에서 석해공 합장 (지난호에 이어) 왕위에 오른
최병식 편집국장 우리나라는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농지의 소유 자격을 농업인과 농업법인으로 제한하고, 농지는 일반 토지와 달리 ‘본인의 농업 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소유하지 못 한다’라고 돼있다. 그런데 이런 원칙을 위반하며 농지를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한 사례가 이제껏 너무나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2021년에 터진 LH 사태다.그러면 농업인은 누구인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시행령에 보면 농업인의 기준은 1천 제곱미터 이상의 농지에서 농작물을 경영하거나 경작하는 자, 또는 농업경영을 통한 농산물의 연간 판매
조충래전원생활체험학교장본보 논설주간 요즘 우리 사회는 너무 바쁘다. 일상에 휘둘려 살다보니 하루하루가 금방 지나가고 돌아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현재 내 모습이 그러하다. 현대사회는 바쁘게 움직여서 그 결과물을 많이 가져오는 것이 잘 사는 길이라 한다. 그 결과가 금전을 벌어들이는 것이라는 전제가 붙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위 돈 안 되는 일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은 허비(虛費)라고 말하는 세상이니 말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또한 사람 사는 세상이다. 요즘같이 몹시 더운 여름날에 나무그늘에 앉아 부
정재진 담나누미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 3. 남창 정제(鄭梯)의 백학서원 풍영루 중수 기문(1761년 소작)지금의 임금님 재위 중이신 신사년(1761)에 김휴와 이매 권달경이 고을 어른들의 뜻으로 이에 중수를 도모하니 선비들은 즐거워하고 백성들은 모여든다. 우뚝하니 재차 새롭게 하기를 서까래가 짧은 것은 부연을 달아 길게 하고, 기둥이 아래로 쳐진 것은 돌을 깎아 이었더니 장엄하고 웅장하며 높고 크면서 빛이 난다.지난날을 돌아보면 불현듯 생소한 듯도 하지만 그 서원의 집들이 이로 인하여 또한 깊고 엄격해질 것이므로 여러분들의 고생과 마
심 지 훈(경북 김천, 1979.7.8~) 평안감사 박규수와 제너럴 셔먼호는 우리 역사에서 ‘개항’이란 큰 울타리가 품고 있지. 그 안에 제너럴 셔먼호 사건이 있고.제너럴 셔먼호 사건은 1866년 8월, 미국 상선 셔면호가 대동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일방적인 교역을 주장하며 정박했다가 평양부민들의 화공을 받고 불타버린 걸 말해. 우람한 셔먼호를 제일 먼저 목격한 건 평양부민들이었지. 하지만 셔먼호 가까이로 가 진상조사에 나선 이는 평양감사 박규수였어. 박규수는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손자로, 일찍이 연경을 다녀와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한 관 식작가 어느 집안을 막론하고 여자가 있다는 존재감만으로 분위기가 활짝 피어나는 가 봅니다. 퀴퀴하고 척박한 영토에 장미의 출현이야 말로 흑백에서 칼라로 바뀌는, 신분상승을 꾀하는 일이었습니다. 남루한 옷모양새는 여전했고 질리게 만드는 계단을 통과 해야만 만나는 다락방 동네는 예전 그대로입니다. 비좁고 답답한 지름길 골목과 길고양이들이 정한 먹이사슬에서는 항시 밀리지만 어항 속 산소기 역할을 하는 장미가 내게 찾아왔습니다. 꿈과 현실 속에서 갸웃거리며 꼬집은 허벅지는 기분 좋게 푸른 멍을 남기곤 했습니다. 왠지 멀찍이 떨어져
양 삼 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 교수풍수지리학 박사 최근 많은 시민들이 풍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약 5년간에 걸쳐 “재미있는 풍수이야기”를 연재 하였는바 독자들의 재요청에 의하여 또다시 풍수지리 전문가 양삼열(楊三烈)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이 글을 통해 올바로 정립된 풍수학문의 전달과 풍수인식에 대한 잘못된 사고 등 풍수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애독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
원감 해공대한불교 조계종 보현산 호국 충효사 회주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 이사장 이번에 출판하게 된 법문집은 지난 1년간 법상에서 설법한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간추린 것입니다. 열심히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는 불자들을 만날 때마다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밭을 가는 농부 같은 마음으로 설법의 내용을 분류하여 편집해 보았습니다. 구도의 길에서 행복의 밭을 가는 모든 분들께 감로의 법비가 내려지고 불은(佛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하오며, 법문을 엽니다.보현사 도량에서 석해공 합장 (지난호에 이어) 그러나 돈을
최병식 편집국장 내년이면 한국에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된지 30주년이란다. 스마트폰까지 개발돼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물리적 위치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들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리적 위치야 여전히 중요하지만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따라 주변 모습이 달라지고 거기 살고있는 사람들의 내면도 크게 달라진다는 것.우리나라 울산시가 그렇듯 중국의 선전은 원래 작은 어촌마을이었는데, 여기서 애플 아이폰이 조립되고 있다. 이곳은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일 경제특구가 된 후 30년 만에
1972년 7월 창립 이래 50주년 만에 이룬 쾌거 영천농협이 금융자산 1조원을 달성하는 역사적인 업적을 이루어냈다. 이는 1972년 7월 창립 이래 50주년 만에 이룬 쾌거이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영천농협이 최근 금리의 급격한 변동과 치열한 금융경쟁 속에서 달성한 성과이기에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천농협의 금융 사업은 역대 조합장들이 쌓아놓은 바탕위에 성영근 조합장이 취임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성영근 조합장은 고객의 수요에 맞춰 금융상품을 다양화 하였고,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따라 디지털 금융